임시주총 이재광씨 사장 선임
서용교씨측 법적 소송 예고
광명전기(주)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이재광 사장측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반대측에서 법적 소송과 함께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혀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서용교씨측 법적 소송 예고
광명전기는 지난 12일 오전 안산1공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재광(한빛일렉콤 대표)씨를 비롯한 이사 5명에 대한 선임안을 50.68%의 찬성으로 통과 시켰다. 이에따라 이재광, 안병훈, 최종수, 임규호씨가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사외이사에는 김종학씨가, 감사에는 김광수씨가 각각 선임됐다.
임시주총에서는 이사 선임안에 대해 총 출석주식수 2345만4782주 가운데 50.68%인 1188만8267주가 찬성했다. 77만347주(3.28%)는 반대했으며 46.02%인 1079만6141주는 기권 내지 무효표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광명전기의 지분 21.15%를 공동보유하고 있는 황주호 경희대 교수와 서용교(대원지에스아이 대표)씨는 주총장에서 전 최대주주인 이종학씨가 횡령한 57억원에 대한 처리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다 주총안건이 아니어서 논의되지 못하고 퇴장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용교씨 등은 이날 주총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 주총결의 취소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5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명전기는 지난 95년 신원그룹이 인수하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었으나 지난 2001년말 법정관리를 졸업, 새로운 발전을 거듭해 온 비교적 기술력이 탄탄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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