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따른 석유공급 차질 우려
[국제유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따른 석유공급 차질 우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9.1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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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우디 비축유로 차질 방지… 원상복구 수개 월 걸릴 듯

1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석유공급 차질 우려,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고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 미 달러화 강세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8.05 달러 오른 62.90 달러, 브렌트유는 8.80 달러 상승한 69.02 달러, 두바이유는 5.52 달러 오른 63.88 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14일 사우디 석유시설 2곳이 드론에 의해 피격돼 570만b/d의 석유생산이 중단됐다고 사우디가 발표하면서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피격된 시설은 세계 최대 석유처리시설(처리능력 700만b/d)인 아브카이크와 사우디 내 4번째로 큰 쿠라이스 유전(Arab Light유 150만b/d 생산)이다. 한 번의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대규모 석유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예멘 후티 반군의 소행이라는 주장과 달리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공격이 예멘이 위치한 남쪽이 아닌 북쪽에서 이뤄졌다며 이는 이란에서 드론이 출발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도 이란산 무기가 사용됐다며 UN에 특별조사를 요청했다.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사우디 주도의 후티반군 토벌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예멘인들이 자행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석유공급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비축 중인 원유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원상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완전 복구에 수 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사우디 아람코사 관계자가 언급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6% 상승한 98.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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