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산업의 발전 뒤에는 안전 있었다”
“승강기 산업의 발전 뒤에는 안전 있었다”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3.09.25 0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문수 승강기안전관리원장

오늘날 우리가 이용하는 승강기는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될까. 세계 각국의 승강기 설치대수를 보면 프랑스 50여만대, 독일이 54만8천여대, 이탈리아 80여만대, 그리스 30여만대, 이웃국가인 중국은 37만대, 일본이 60여만대에 이른다. 전세계적으로 750만대 정도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하니 많은 나라에서 승강기를 생활의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저개발 국가인 케냐와 바레인, 버뮤다, 오만, 스리랑카 등은 승강기 설치대수가 1천대를 다소 넘거나 못되는 수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승강기는 소중한 교통수단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1970년까지만 해도 국내 승강기 시장의 활성화는 미미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전무한데다 대부분 소규모 건축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워커힐, 자유센터, 시민회관, 세운상가지구 등 개개의 상업용 단위 건축물의 승강기 수요만으로는 승강기 업을 산업화할 수 있는 여건이 불가능했다.

이후 여의도 개발계획을 필두로 1973년의 영동지구 개발촉진지구 결정, 1975년의 반포, 강남지구 개발 결정, 그리고 1976년의 도심재개발법의 제정은 승강기 업을 유망한 산업화 대상으로 삼기에 충분한 계기가 됐다.

특히 6층 이상의 모든 신축건물에는 승강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의 법률적 보완은 승강기 수요를 폭발적으로 급증시켰으며, 승강기 산업화를 정착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울산, 구미, 창원 등 공업화도시로 탈바꿈되는 곳에는 대규모 인구이동에 따른 주택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아파트 건설은 승강기 설치대수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됐다.

현재 우리나라 승강기 설치대수가 24만8천여대(2003년 7월기준)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설치대수로 보면 세계 9위고 설치대수 증가로는 5위다.

국내 시장 규모는 1조4천억원대로 매년 12%씩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 승강기 제조업체들도 앞선 기술을 내세워 국내 시장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이처럼 국내 승강기 산업이 발전한 것은 편리함과 안전이라는 두 가지 특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아무리 편리한 기계 장치라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고는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승강기는 이제 우리 일상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자동차나 비행기 이용 시에도 안전수칙이 있듯이 승강기에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지키고 따라야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언제나 남게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