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최대 규모 수력발전 해외 직접투자 진행된다”
“네팔 최대 규모 수력발전 해외 직접투자 진행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11.0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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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협력기관과 네팔 수력발전소 개발사업에 4억5천만불 금융 지원
2024년 트리슐리강에 216MW 발전소 완공… 현재 대비 전력공급 33% 증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수력발전과 관련 네팔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해외 직접 투자가 긴행된다.

세계은행그룹 소속 IFC(국제금융공사)는 네팔 중부에서 진행될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다른 금융기관들과 함께 4억5300만 달러의 금융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력발전소 건설로 네팔의 전력 공급은 현 수준 대비 약 33% 증가하고 약 900만명의 주민들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IFC가 주선하고 8개 금융기관이 대주로 참여한 이번 투자는 네팔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해외 직접투자 중 하나다. 금융을 제공받을 민간기업인 ‘Nepal Water and Energy Development Company’는 카트만두 북쪽 약 70km에 위치한 트리슐리강에 216MW의 수로식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수력발전소는 2024년에 완공돼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환경 사회영향 표준을 수립하고 지역 사회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리슐리 유역에서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수력발전 프로젝트들에 대한 누적 영향 평가가 완료돼 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FC는 이번 프로젝트에 9500만 달러의 자체자금과 9500만 달러의 IFC가 운영하는 기타 기금 등 총 1억9000만 달러의 자금을 제공한다.

세계은행그룹 소속의 보증기관인 MIGA는 1억3500만 달러의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KDB 산업은행, CDC(영국 개발금융기관), FMO(네덜란드 개발은행), OPEC 국제 개발 기금, 프로파코 등이 이번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네팔 에너지부 Barshaman Pun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네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많은 네팔의 가정과 산업에 전력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네팔의 수력발전 분야를 확장하고 더 많은 해외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데 민간기업들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pal Water and Energy Development Company 이보석 대표는 “네팔이 에너지 강국이 될 잠재력이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네팔은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자본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 기업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Mengistu Alemayehu IFC 남아시아 국장은 “이 프로젝트는 특히 해외 투자자들을 포함하는 상당한 수준의 민간부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네팔 수력발전의 잠재력 개발에 중대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며 “점점 증가하고 있는 내수와 주변국 수출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가 네팔 수력발전 투자 확대를 위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히말라야 산맥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수량을 보유한 네팔의 강들은 43GW의 수력발전 잠재력이 있으나 이 중 개발된 것은 3% 미만이다. 이런 이유로 네팔은 정전 및 전압 저하 등으로 인해 산업 발전이 지연되고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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