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리협정 탈퇴, 인류와 생물종 파멸의 길로 몰아넣는 것"
"미국 파리협정 탈퇴, 인류와 생물종 파멸의 길로 몰아넣는 것"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11.05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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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기후위기 막대한 역사적 책임 있는 미국, 책임 다해야"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4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정(파리협정)에서 공식 탈퇴한 것과 관련, 정의당이 "75억 인류와 1500만 생물종을 파멸의 길로 몰아넣는 길"이라며 공식 비판했다.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 5일 논평을 통해 "파리협정은 규정에 따라 발효일로부터 3년간 탈퇴를 하지 못하게 돼 있는데, 그 날짜에 맞춰 기다렸다는 듯이 탈퇴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적 약속이다.

논평은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가"라면서 "미국의 파리협정탈퇴는 어렵게 마련한 기후위기 극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정의당은 "현재 지구 생태계는 매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모두 모아도 파리 협정의 2℃ 목표를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지난해 채택된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패널(IPCC)의 1.5℃ 보고서에 따르면, 2℃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전 세계 산호의 99%가 소명하고, 고위도 극한일 온도는 무려 6℃ 나 상승한다"면서 "또한 기후영향·빈곤 취약인구는 2050년까지 최대 수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등 IPCC는 지구 평균 기온을 1.5℃ 이하로 억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협정 탈퇴는 75억 인류와 1500만 지구 생물종 전체를 파멸로 몰아넣는 일이다. 다행히 파리협정은 탈퇴 통보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효력이 있다"면서 "그 사이 트럼프 행정부는 무모한 기후변화회의론을 버리고 파리협정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기후위기의 막대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는 미국이 자신의 책임을 다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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