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남지사 배 승춘 지사장
한전 전남지사 배 승춘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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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0.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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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는 한 전력도 있다는 공공성에 주력
염해 제로와 케이블 포설로 고품질 전력 확대

한전 전남지사는 관내에 도시, 공업단지, 농촌, 해안가, 섬지역 등을 다양하게 포괄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섬지역 관할은 전남지사가 타 지사와 구별되는 점이다. 전남지사가 관리하는 유인도는 290개소이며 이곳에서 거주하는 전력 수용가는 6만 5천여호이다. 477개소에 이르는 전국 유인도의 60.7%를 전남지사가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유인도의 전력관리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바다의 염해, 태풍에 노출돼 있는 송배전선로의 관리 어려움은 물론이고 이곳에 투입할 인력 확보도 쉽지 않다. 한전은 섬지역 전기공사의 경우 50%의 추가 비용을 산정하는데 이는 곧 도서 지역의 전력관리가 육지보다 1.5배 어렵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한 실례이다.

어려움이 상존하는 전남지사의 사령탑은 배승춘 전남지사장이다.
본지는 창간을 맞아 섬지역 전력관리의 어려움과 노하우를 배승춘 지사장에게 알아보았다.

한전 본사는 물론이고 타시도의 한전 지사에게 ‘섬지역 전력관리의 모범 답안’이 될 만한 답변을 배승춘 지점장은 해 주었다.

-지사장님의 여러 경륜을 다 듣고 싶습니다마는 이번에는 섬지역의 전력관리에만 한정하여 자세하고 구체적인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우선 전남지사가 관할 하는 섬지역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도서 지역은 시설 관리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동원되고 있고 염해·기상재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조건에서도 불구하고 전남지사에서는 숙련된 기술의 인적자원과 축적된 전력공급 노하우로서 섬지역 주민들의 전력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서 지역은 전력 공급에 있어서 여러 어려움을 가져다주고 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전인의 자긍심을 느끼게 해 주는 곳입니다. 나는 ‘자긍심을 갖게 해 주는 지역’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섬에 사람이 있으면 거기에 한전의 전기도 있다는 자세로 유인도의 전력 공급을 추진해 온 결과, 이제는 유인도 전력공급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 지난 2000년에 농어촌 전화촉진법령이 개정된 이후 한국전력 전남지사에서 20여 작은 섬들에 거주하는 320호에 전기를 공급했습니다.

2003년도 사업 추진현황을 보면 진도군 저도, 갈목도와 고흥군 진지도, 수락도 등 4개 섬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03년말 준공될 것입니다. 전남지역 5호 이상 거주하는 섬에는 100% 전력이 공급되는 것입니다.

-염해(鹽害) 방지는 어느 수준에 이르렀는지요.



▲ 전남지사 관내의 목포, 무안, 영암, 함평, 영광 등 서해안지역에서 예전에는 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현재는 염해다발 발생 지역의 전 배전설비는 내염 LP애자, 폴리머 현수애자 등 내염설비로 교체를 완료하여 염해로 인한 고장을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통해 염해로 인한 고장발생을 제로화 할 계획입니다.

-지난번 태풍 매미에서는 전남지사 관내 철탑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월철탑은 특히나 태풍에 취약한 상황이라서 전남지사에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해저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 전남지역이 전국 도서의 62.1%을 차지하고 있는 특성에 맞춰 한국전력 전남지사에서는 도서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배전철탑 623기, 해저전력케이블(11개소) 38㎞를 연결하여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총공사비 30억원을 투입 완도군 노록도에서 넙도까지 2.2㎞에 대해서도 해저 전력케이블을 포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이중전원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도서 지역민에게 드리는 당부가 있다면.



▲ 한국전력 전남지사에서는 섬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전남지사 배전부 및 유인도서 관리사업소의 모든 직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최우선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 또한 섬지역입니다.

이는 지리적 상황·염해·기상재해로 인한 불가피한 전력설비 파손 및 축양장 내부설비 고장으로 인한 파급고장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하신 것이라고 봅니다.

섬지역 축양장 관계자에게 부탁드릴 말씀은, 불가피한 고장으로 발생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결상보호장치 등을 시설하고 고객 수전설비의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만일의 피해를 예방하여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전력 전남지사에서도 섬지역 및 축양장 고객에게 양질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하여 예산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여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앞서가는 전남지사를 구현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한전 산하의 지사들이 저마다 특색 사업을 내세운다. 특색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핵심은 결국 고품질 전력공급과 대민 봉사이다. 이런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는데 있어서 사실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는 데는 한전 전남지사이다.

무엇보다도 섬지역에서 고품질 전력 공급과 대민봉사를 해 내기는 쉽지가 않다.

또한 섬지역은 여느 지사에서 흔히 발견되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한전 본사 차원에서도 재정과 인력 면에서 뒷전으로 밀리기 쉽다.

이런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고 배승춘 지사장은 한전 전남지사의 임직원을 독려하여 섬지역에 고품질 전력을 공급해 내고 있다.

나아가 섬지역 전력공급에 있어서는 다양한 노하우까지 확보해 냈다.

이제 전남지사의 섬지역 전력공급 노하우가 곧 한전 본사의 노하우인 것이다.



정법종 기자 power@epowernews.co.kr





배승춘 지사장은 …


전남지사 배승춘 지사장은 차분하고 잔잔하게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음악 감상에 조예가 있는 사람의 풍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답게 솔직담백하다.1973년 한국전력공사 입사하여 1998에 목포지점장을 거쳐 광주전력관리처장과 한전 본사 배전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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