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진지한 논의 해야할 때
온실가스 감축 진지한 논의 해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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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0.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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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후변화협약 비준 대비 … 산업별 CO2 저감배출 대책 마련
▲ 이 버들 녹색연합 대안사회국 간사

올 한해 농사 망했다는 얘기가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농사가 망했다는 말은 그만큼 올해 기상변화는 사람들의 예측을 뛰어넘었다는 말이다.

우리 일상 생활이 매일의 일기변화에 매우 민감해지고 있으며 이는 홍수나 가뭄, 폭설이나 한파 같은 극심한 기상변화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고 있음 말해 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귄위 있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회’(IPCC : Intergove 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지난 90년 발표한 한 보고서는 “관측자료에서 온실가스 증가효과를 정확히 탐지하는 것은 빠른 시일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이후 지난 2000년 발표된 보고서는 “인간의 활동이 과거 50년 간의 기온 상승을 유발했다는 새롭고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지구의 기부변화가 인간에 의해 바뀌고 있음을 명확히 입증하는 것이며 각종 재해개 우발적이지 않음을 역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동해안 해수면 온도 상승

냉대어종 북상 중




한국 동해안에 ‘엔젤피쉬’란 열대어가 등장하고 ‘미친 개나리’란 말이 회자될 정도로 한겨울에 개나기라 피는 등 우리도 ‘지구온난화’의 영향권 안에 포함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실제 30여년 간 해수면의 온도변화를 연구해 온 국립수산진흥원 한상복과장은 ‘한국 아열대기후 초기징후에 대한 연구’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100년 간 동해의 수온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상복과장은 보고서를 통해 “겨울 평균수온이 3.4℃ 높아지고 여름 수온은 0.3℃ 낮아져 한국 연안 해수온도가 최근 100년 간 꾸준히 증가해 대구나 청어 등 냉대류에 사는 어종들이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의견이 분분 한 것은 사실이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온도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에 걸쳐 기상변화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쉽게 단정짓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강수량이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1920년대와 최근 20년 간의 강수변화를 대비해보면 강수량이 7% 증가한 반면 강수 일수는 14% 감소했고 강수강도는 18% 증가된 것을 볼 수 있다.

 


태풍을 소재로 한 얀 드봉감독의 영화 '트위스터', 거대한 태풍앞에 서 있는 배우의 모습이 작게만 느껴진다.





이는 비가 내리는 날이 줄어든 반면 비가 올 경우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린다는 말로 최근 잦아진 극우성 강우가 단순 자연재해가 아님을 반증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지난해 한반도를 급습해 엄청난 피해를 입힌 태풍 ‘루사’와 루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급습해 피해를 가중시킨 이번 태풍‘매미’가 지구온난화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피해의 영향권에 포함된고 말할 수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과 같은 기상이변은 이처럼 우리의 일생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CO2 의무감축 대비에 주력



최근 유럽 등 선진국들은 자국의 이산화탄소 발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타국에 대해서도 환경오염물질의 국내반입을 차단하는 등 환경규제를 무역규제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환경문제는 단순히 환경보호주의자의 문제가 아닌 무역과 경제 전반에 걸친 문제이다.

올해 하반기, 러시아가 기후변화협약에 비준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오는 2008년부터 선진국들은 의무감축을 시작하게 되며 개도국이자 OECD가입국인 한국도 이러한 흐름에 역행 할 수 없게된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의무감축에 대한 산업별 준비가 필요한 때가 온 것이다.

이제는 점차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어떻게 감축해야 할지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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