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시장점유율 자랑하는 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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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0.0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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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중동사막 ‘불밝힌다’
이란·요르단 발전설비 연속수주 … 이라크 전후 복구시장 참여 청신호
▲ 두산重이 두 프로젝트 수행시 공급하게 될 폐열회수보일러

중동지역에서 바닷물을 농·공업용수로 만드는 담수사업으로 맹위를 떨친 두산중공업은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지에서 담수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해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후 두산重은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며 지난 99년 1050Mw급 이란 ‘파스’(FARS) 화력발전소에 투입된 폐열회수보일러 설비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금년 7월 이란과 요르단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해 화력발전분야 기술력을 전 세계에 떨치고 있다.



지난 7월초 두산중공업(두산重) 김대중사장과 플랜트 발주처인 마프나(MAFNA) 레판사장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계약 금액 2억3400만유로, 한화 약 3천200억불규모의 ‘마프나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이하 마프나 프로젝트)을 체결했다.

단일 발주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마프나 프로젝트’는 이란 내 8개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저효율 가스터빈발전소를 고효율의 경제성을 갖춘 복합화력발전소로 개조하는 사업으로 두산重은 44기의 복합화력보일러(폐열회수보일러, HRSG)를 공급하게 됐다.

연료의 소각으로 발생한 열을 다시 사용하는 HRSG설비 이외에도 점화장치인 ‘Supplemently Firing’과 ‘Thermal Cycle’등의 보조설비를 공급하고 설비설치 완료 후 감리작업도 수행케 됐다.

이란 내 최대 발전설비 공급업체로 부상


현재 두산重은 엔지니어링과 원자재를 구매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설비제작에 들어갈 방침이다.

마프나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설비는 두산重 창원 공장과 이란 현지에서 제작해 오는 2009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며 완성된 HRSG와 보조 설비는 매 2개월 간격으로 현지에 공급된다.

이번 마프나 프로젝트 수주는 지난 99년 3000만불 상당의 파스 복합화력발전소(330Mw) 주기기 공급 프로젝트 수주로 국내 최초로 이란 발전설비시장 진출 당시, 현지 업체인 마스바社와 공동 사업 추진과 기술협력 등으로 호전적인 관계가 형성, 유지되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수주당시 두산重은 이란 발전관련 기술자들을 초청해 기술 연수를 실시키도 했다. 마프나 프로젝트 역시 마스바社와 공동으로 추진해 두 기업 간 기술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 추진으로 44기의 폐열회수보일러를 공급하는 두산重은 이란에 총 50기의 폐열회수보일러을 공급하게 돼 이란 내 최대 발전설비 공급업체로 급부상하게 됐다.

한편 양社의 공동 사업추진으로 발생될 문제점과 관련 화력비즈장 홍성은전무는 “현지업체의 제작경험 미숙과 설비부족, 품질과 납기의식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의해결을 위해 이란 현지에 ‘프로젝트 오피스’(Project Office)를 개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 7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 운영 될 프로젝트 오피스는 설계 및 운영, 품질관리, 납기기한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해 마프나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기구이다.

두산重은 동 기구를 프로젝트 완료 후에도 계속 운영할 방침으로 동 기구는 현지 밀착영업을 수행해 이란 발전설비시장에서 두산重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른 하나, 리합 프로젝트


요르단 리합 프로젝트는 요르단 전력공사(Central Electricity Gener ating Co.)와 체결한 9천만불 상당의 리합(Rehab Power Station Combined Cycle Project) 복합화력발전소용 주기기 공급 프로젝트이다.

일괄도급방식(EPC : Engineer ing Procurement Construction)으로 프로젝트 수주를 체결 한 두산重은 리합 발전소에 HRSG 2대와 100Mw급 증기터빈 1기를 공급하고 기존 가스터빈 4대의 가스컨버젼(Gas Conversion)공사와 기타 부대설비 일체를 제작·설치해 완공 후 2년간 운전과 운영을 담당 할 계획이다.

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창원공장에 ‘Project Manager’를 구성한 두산重은 요르단 현지에도 현장 사무소를 설치해 완벽한 프로젝트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라크戰後 복구사업 참여 밝아


두산重은 위 두 프로젝트의 연속 수주로 곧 추진될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은 미국 기업 주도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 두산重은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미주지역 사업책임자 오덕수전무를 팀장으로 한 테스크포스팀을 지난 4월 구성했다.

▲신규발전사업반 ▲발전서비스사업반 ▲담수사업반 ▲건설사업반 등으로 구성된 동 팀은 발전과 담수 등 관련 사업부 사업부서장과 5개 해외지점, 실무영업부장 등이 참여한 팀이다.

이 팀은 현재 이라크 전후 재건사업과 관련한 기초 정보수집과 사업별 영업환경 조사, 사업별 진출 전략 및 대응 시나리오 수립, 마케팅 인프라 구축 등 활발한 사전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후 이라크는 자국내 발전소 등 사회간접시설이 많이 파괴됐으며 또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가 과거10년간 없었다는 사실로 세계는 지금 제2의 중동 특수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현지에서의 담수사업 인지도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두산重의 중동지역 발전플랜트 연속수주는 추후 발주될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중 기간산업인 발전설비부문 참여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두산重은 보고 있다.


최동혁 기자 free@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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