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영농형 태양광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주체적 참여와 이익을 지역민과 나누는 것이 핵심이라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녹색연구원은 지난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영농형 태양광 활용 농촌 수용성 제고 및 농촌 활성화 방안 모색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시민에너지 치바 주식회사 쯔바키 시게오 대표를 포함한 일본 태양광산업 관계자 3명과 국내 태양광산업 관계자 4명을 초청해 영농형 태양광 활용 농촌 수용성 제고 및 농촌 활성화 방안에 관한 주제로 발표 및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허용호 녹색에너지연구원 원장은 “영농형 태양광 확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태양광 시설 자체를 꺼려하는 주민 수용성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에 농지를 보전하며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영농형 태양광을 보급해 농촌을 활성화하고 태양광 발전에 대한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일본 시민에너지 치바 주식회사 츠바키 시게오 대표는 일본의 황폐지를 영농형 태양광 부지로 활용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지역민과 나누는 지역 상생 모델을 소개했다.
일본 솔라쉐어링추진연맹 콘도 케이 이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영농형 태양광을 활용한 지역살리기 사례를 소개하며 “이 지역 출신으로 영농형 태양광 하부에서 유기농 농업에 다시 도전해 지역을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연상 한국에너지공단 팀장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추진해온 영농형 태양광 추진 현황 및 공단의 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도 제도 개선, 사업 홍보, 자금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창한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사무총장은 “영농형 태양광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농민들이 주체가 돼 정책 및 제도 개선이 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농민들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성 한국농어촌공사 부장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역 갈등의 원인은 환경 훼손, 지역 이기주의, 기회주의을 들 수 있다”며 “적절한 이익 공유와 공정한 참여 기회가 주어지면 이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한국남동발전 차장은 “영농형 태양광을 활용해 농민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전환 될 수 있도록 남동발전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