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전기 난방기구 사용시 전기요금 누진제 유의해야
환절기 전기 난방기구 사용시 전기요금 누진제 유의해야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3.10.13 0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배인식 한전 부천지점 계기과장

사계절 중에서 봄, 가을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심하고, 특히 사람의 인체는 추위를 더 느끼게 되며 외부의 기온변화에 잘 적응을 못할 때에는 감기나 다른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시기에는 가정에서 여러가지 난방장치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사용하기 간편하고 다른 준비가 필요없는 것이 전기장판이나 전기난로, 전기온풍기 등 전기 난방기구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커다란 복병이 숨어 있어 가정에서 전열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이다.

한전에서 전기계량기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근무하다보니 일반적으로 봄, 가을엔 주로 가난한 서민층에서 이유 없이 전기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온다던가 전기계량기가 고장이 나서 빨리 돌아가고 있으니 교환을 해달라는 고객민원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현장에서 원인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대부분 전열 난방기구가 그 주범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일반서민들은 당장 기름이나 가스 연료값이 비싸고 현금을 주고 사야하다 보니 사용이 간편하고 요금을 나중에 지불하는 전열 난방기구를 사용했다가 전기요금 누진제로 인해 오히려 기름값 보다 비싼 요금을 납부해야하는 낭패를 당하고 걱정하거나 일부는 요금납부를 못하여 단전을 당해야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간혹 볼 때가 있다.

대부분의 서민가정에서의 일반적인 전기사용량은 200kW정도로 전기요금이 2만300원이지만 춥다고 야간에 전열기를 몇 일동안 사용하게 되면 500kW가 금새 초과되어 전기요금도 200kW 때의 5.5배 이상(11만2430원)을 부담해야하는 등 서민생활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전기는 사용하기엔 편리한 도구이지만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누진된다는 생각을 항상 명심하여 어렵고 힘든 생활일지라도 환절기 전기 난방기구를 합리적으로 사용하고 건강에도 유의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배인식<한전 부천지점 계기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