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 우원식 의원, "도쿄올림픽 안전, 철저한 점검 필요하다"
[이슈&피플] 우원식 의원, "도쿄올림픽 안전, 철저한 점검 필요하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11.29 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2020년 7월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방사능 올림픽'이라는 우려속에 치러지게 될 이번 대회가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진행된 '도쿄 올림픽과 방사능 위험 세미나'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탈핵에너지모임 대표의원, 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특위 위원장, 사진)은 이같이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2015년 후쿠시마 원전고 피해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토양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 금은 자루에 담아 산처럼 쌓아 놓은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고, 후쿠시마는 미래를 잃어버린 유령도시 같았다"고 말했다.

우 의원 그러면서 "재난은 현재진행형이고, 일본 정부는 제염과 복구작업을 통해 방사능 물질이 대부분 제거됐다면서 2017년부터 피난 지시를 해제했지만 정작 돌아온 주민은 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1년간 20밀리시버트까지는 마치 안전한 것처럼 귀환을 지시하고 있지만,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가 정한 안전기준은 1밀리시버트의 20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후쿠시마 지역 어린이 38만명 가운데 218명이 갑상선암 확정 또는 의심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는 일반지역 소아 갑상선암 발병률 보다 67배나 높은 것이며, 방사능 피해가 현실이 돼 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올림픽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고, 언론들도 위험성에 대한 보도를 그도로 자제하며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원은 "아베정부가 안전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쿄올림픽을 이용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일 뿐"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일본 국민들과 올림픽 참가 선수단에게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야구장 변경과 식자재 유통계획 철회 등 안전한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