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유·바이오연료 업계, RFS 면제 두고 ‘충돌’
미 정유·바이오연료 업계, RFS 면제 두고 ‘충돌’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12.0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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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범 후 RFS 면제 업체 수 증가… 바이오연료 생산업체 반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바이오연료 혼합의무제도(RFS) 면제 업체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농가 및 바이오연료 생산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휴스턴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환경보호청은 기존 통상 10개미만 업체들에 대해 RFS 의무를 면제해 주고 있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면제 업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9개 업체에서 2018년 35개 업체, 올해도 31개 업체를 면제했다.

이에 대해 아이오와, 위스콘신, 인디애나 등 팜벨트 지역 농가 및 바이오연료 생산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지역 소속 연방의원들은 환경보호청의 무분별한 면제 조치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팜벨트지역 반발 무마를 위한 방안 마련을 환경보호청 등 관련부처에 지시했고 환경보호청은 조만간 내년도 의무혼합 물량 조정 등 바이오연료 수요 확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 석유협회와 휴스턴 정유업계는 의무면제 조치에 따른 부담분이 대기업 등 여타 정유기업들로 전가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의무 할당물량 축소 등을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한 정유업체들과 아이오와주 등 팜벨트 지역 소재 바이오연료 생산업체들간 입장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 지역의 지지 확보가 필요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에는 총 210여개의 에탄올 바이오연료 생산업체가 가동 중이며 아이오와 44개, 네브라스카 26개, 미네소타 22개 등 소위 팜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약 36만여명이 직간접적으로 동종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텍사스에는 30여개의 정유업체가 가동 중으로 하루 570만 배럴의 정유를 생산, 미 전체 정유 생산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 10만여명이 해당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이중 25%가량이 소규모 정유업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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