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추가 감산 합의 여파 등은 하락폭 제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9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출 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고 OPEC+의 추가 감산 합의 여파 지속,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기대감, 미 달러화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8 달러 떨어진 59.02 달러, 브렌트유는 0.14 달러 내려간 64.25 달러, 두바이유는 0.72 달러 상승한 63.74 달러에 마감됐다.
중국의 11월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시한(15일)이 다가오면서 시장에서는 중국의 수출지표 부진 소식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3월까지 감산 규모를 50만 b/d 확대하기로 한 OPEC+의 합의에 따라 주요 투자은행들이 내년도 국제유가(브렌트)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 삭스는 기존 60 달러에 63 달러로 상향조정했고 Merrill Lynch도 OPEC+ 감산합의가 충실히 이행되고 미-중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진다면 내년 2분기 전 70 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6일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 유예방침을 밝힌데 이어 Ren Hongbin 상무부 차관보도 무역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길 원한다고 발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7 하락한 97.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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