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내년 시험운영… 지역주민 서비스 강화 추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11일 ‘원자력 관련 시설 최초 현장경보 방식 지진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 지진연구센터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질자원연구원과 공단은 지난 2017년 9월, 지진재난 방재 신속 대응 체계 구축 및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진·지각변형 연구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진 관측데이터 실시간 연계 등의 지진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은 그동안 공단과 연구원간에 방폐장 현장적용의 가능성을 두고 오랜 논의를 거쳐 최종 도입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최초 지진정보(P파)를 토대로 후속되는 최대 지진동의 크기를 예측하고 알림으로써, 지진발생 시 방폐장 현장 작업자가 신속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는 여유시간(최대 수십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공단을 설명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이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처분시설의 안전성과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이 확보됐다”면서 “내년부터 시험운영을 통해 지진감지 오경보율을 낮춘 이후 지역주민에게 처분시설 진동 영향(진도) 및 행동강령에 대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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