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세계 태양광 시장 ‘중심축’ 된다”
“개도국, 세계 태양광 시장 ‘중심축’ 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12.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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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화 연구원 “2019년 선진국 비중 60% 하회, 개도국 40% 넘을 듯”
세계 태양광 시장, 다결정 태양전지에서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로 재편
2020년 세계 태양광시장, 수요 성장세 지속으로 태양광 기업 실적 개선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세계 태양광시장에서 그리드패리티 도달로 개도국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최근 ‘2019년 3분기 태양광산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세계 태양광시장의 주요 이슈는 그리드패리티 도달에 따른 개도국 시장 부상, 고효율 태양전지로 전환, 대형 태양광기업의 탄생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강정화 연구원은 “중국 및 미국을 포함한 8개 선진국 비중은 지난 2015년 82%를 정점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2019년 사상 처음으로 60%를 하회해 58%가 예상되고 있다”며 “2019년 태양광발전의 그리드패리티 도달은 선진국에 한정돼 있던 수요가 개도국으로 확산돼 가는 원년으로 2020년 이후 개도국 비중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0년 이후 개도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도국 시장 진입을 위한 맞춤형 전략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강 연구위원은 “개도국 시장 비중이 2019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세계 태양광 수요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개도국 시장 개척의 중요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상황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특히 자금조달이 어려운 개도국의 경우 최적의 금융수단 제공으로 현지 개발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고효율 태양전지로의 전환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단결정 태양전지 비중은 28%에 불과했으나 고효율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19년 단결정 태양전지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등 세계 태양광 시장은 다결정 태양전지에서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위원은 2020년 세계 태양광시장은 수요 성장세 지속으로 인해 공급과잉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태양광 기업의 실적이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9년 3분기 기준 모듈 선도기업의 생산용량은 130GW, 후발기업 설비용량은 70GW로 약 200GW이나 후발기업의 가동률은 50% 미만으로 추정돼 유효한 설비용량은 160GW 내외”라며 “2020년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10% 수준의 설비 증설이 예상되며 이럴 경우 내년 세계 태양광 수요 140GW 기준으로 공급과잉률은 12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고효율 모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후발주자의 경우 고효율 제품으로 설비전환 속도가 선도기업 대비 늦을 것으로 예상돼 유효 공급 설비용량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제품 수급 상황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급상황 개선은 제품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고 이로 인해 태양광기업의 실적도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