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허경구)는 지난 19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에서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사업청(PPPA, Public-Private-Partnership Authority 청장 무함마드 알카마 시디퀴)과 제2차 공동협의체(Joint Platform)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7월19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공동협의체 회의에서 양국간 추진키로 약속한 송전선로, 도로사업 등 3개 프로젝트에 대해 KIND–PPPA간 지속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이번 행사를 통해 각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아국업체를 공식적으로 선정, 마침내 PPP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배타적 사업우선권을 얻는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KIND측은 설명했다. 또한 발굴된 프로젝트에 한정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신규 5개 프로젝트를 추가 발굴, 방글라데시 PPP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결실을 보았다.
이번 제2차 공동협의체 회의에서 추진 확정된 프로젝트에 대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향후 우리기업이 방글라데시의 인프라·도시개발 PPP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동협의체 기간 중 KIND는 전력에너지광물자원부(MPEMR), 도로고속도로부(RHD), 철도청(BR)을 방문,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교통, 인프라, 송전선로 및 공공사업 관련 투자개발형 사업에 양국의 공동 이익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무총리 직속 산하기관인 PPPA(2010년 설립)는 방글라데시 인프라 PPP 사업의 개발, 입찰, 시행 및 관리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며, 2018년부터 사업의 공동개발 및 우월적 지위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주요 선진국의 PPP 대표기관과 체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1일 KIND는 PPPA와 방글라데시 PPP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열리는 행사는 업무협약에 따라 제1차 공동협의체 회의에 이은 2번째 공식적인 행사다.
KIND 관계자는 “공동협의체를 바탕으로, 우리기업과 팀코리아(Team Korea)를 구성, 방글라데시의 항만, 도로, 발전 등 분야에서 유망한 PPP사업을 본격적으로 수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