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환경부는 평택시와 협력하여 필리핀 반송 폐기물 처리과정 중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
환경부는 17일 한겨레 신문 “평택항에 필리핀서 돌아온 쓰레기 또 수백t.. ’물류업체가 폐기물 처리, 방진막이 눈가림막 같아‘”제하의 보도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사에서는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흩어져 있다가 회수된 폐기물은 어떤 병해충이나 필리핀 쓰레기가 뒤섞여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컨테이너 내 폐기물을 암롤박스에 담는 작업도 물류업체가 아닌 침출수 처리시설과 방진 시설을 제대로 갖춘 전문업체가 해야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이날 설명 자료를 통해 “환경부 및 평택시는 필리핀 반송 폐기물로 인한 병해충 등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반입 전·후 이중 삼중의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며, 국내 반입 후 전량 소각처리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조치는 컨테이너 적입 전 필리핀 현지에서 방역 처리, 국내 반입 후에는 부두내, 환적장소에서 작업 시 각각 소독 등 방역 처리 진행 중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필리핀 반송 폐기물 환적 과정에서 발생한 침출수 유출 및 비산 방지를 위해 환적 장소에는 침출수 유출방지 설비(집수정 및 저장탱크 등)와 펜스 등을 설치하고 민관합동 점검단이 적정 처리 여부를 점검(매주 2~3회)하고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민관합동 점검단은 평택시 공무원-시민단체가 참여하며 소각업체 및 환적 장소에서의 적정처리여부, 소독 및 비산먼지 방지 조치 등의 점검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필리핀 반송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2차 오염이 우려되거나 추가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평택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