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제시한 '2020년 10대 전략기술 트렌드'는?
가트너가 제시한 '2020년 10대 전략기술 트렌드'는?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2.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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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첨단기술 융합 통해 전방위적 파급효과 나타날 전망"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최근 인간 중심(People-Centric)과 스마트 공간(Smart Spaces)으로 분류된 혁신적 잠재력을 갖춘 ‘2020년 10대 전략기술 트렌드’를 발표, 관심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발간한 'R&D KIOSK 제69호'를 통해 "가트너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자동화 과정을 향상하는 동시에 인간의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촉매제이며, 공장·사무실 등 물리적 환경은 터치 센서와 감각 채널을 통해 사람과 주변 사물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스마트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를 자세히 보면 먼저, '인간 중심(People-Centric)'과 관련해서는 ▲초 자동화(Hyperautomation) ▲멀티 경험(Multiexperience) ▲민주화(Democratization) ▲휴먼 증강(Human Augmentation) ▲투명성과 추적성(Transparency and Traceability)이 제시됐다.

이어 스마트 공간(Smart Spaces)과 관련해서는 ▲강화 에지(The Empowered Edge) ▲분산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 ▲자율 이동체(Autonomous Things) ▲실용적인 블록체인(Practical Blockchain) ▲AI 보안(AI Security) 등이 꼽혔다.

이 중 초 자동화(Hyperautomation)는 기계 학습, 패키지 SW 및 자동화 도구를 결합해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RPA, iBPMS, 디지털트윈 등이 대표적 예라고 설명했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단순·반복적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로봇이 담당·자동화하는 것을, iBPMS(intelligent Business Process Management)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 관리, 유저 환경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관리기술을 의미한다. 또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 또는 시스템에 존재하는 디지털 복제품을 말한다.

멀티 경험(Multiexperience)은 VR·AR·MR뿐만 아니라 다중채널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 등이 확산되며 디지털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비교적 간단한 AR 게임에서 완전히 몰입하는 VR 환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범위에서 몰입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민주화(Democratization)는 전문교육 없이도 광범위한 영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경제 분석 등 전문 분야에 접근이 가능한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민 데이터 과학자, 시민 통합자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임원, 영업사원, 생산라인 작업자 IT 운영 전문가 등 기업 내·외부의 모든 사람이 민주화의 대상이다.

휴먼 증강(Human Augmentation)은 기술과 과학을 활용, 인간의 인지와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안경·보청기·임플란트 등이 인간의 능력을 보완시키는데 일조했다면 향후에는 AI·IoT·VR 및 스마트 스피커 같은
새로운 기술·제품이 인간의 능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명성과 추적성(Transparency and Traceability)은 AI를 비롯해 첨단기술 사용에 대한 윤리적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과 행동 등을 의미한다. 윤리, 무결성, 개방성,책임, 역량, 일관성 등이 투명성과 추적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이어 강화 에지(The Empowered Edge)는 정교하고 전문화된 컴퓨팅 리소스와 데이터 스토리지로 에지 컴퓨팅이 강화되면서 폭넓은 산업에서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속한 데이터 처리와 소통이 필요한 로봇·드론·자율주행자동차 등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5G 상용화 및 디지털 트윈 구현과 맞물려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 에지 컴퓨팅은 사용자 디바이스 가까운 곳에 정보소스, 저장소를 배치, 정보를 처리하고 콘텐츠를 수집·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분산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는 클라우드 제공 업체의 데이터센터 외부에 있는 다른 위치(가정·회사 등)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중앙 집중방식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공하며, 자율주행자동차 등 이동하는 단말에서 효과적이다.

자율 이동체(Autonomous Things)는 기존에 인간이 담당하고 수행하던 역할을 AI가 수행하며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드론·자율주행자동차 등 다양한 형태의 사물이 바다·육지·하늘 등 거의 모든 환경에서 인간과 협력하고 상호 작용하며 스스로 인지해 작동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용적인 블록체인(Practical Blockchain)은 오는 2023년까지 다양한 테스트와 소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이 본격 확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산추적, 보험 청구 및 제품 리콜 클레임, 로열티·보상금, 금융거래,호텔예약, 비행 데이터, 기록 전기 자동차 충전 관리, 스마트 그리드 관리 및 폐수 시스템 제어 등 스마트도시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AI 보안(AI Security)은 초연결 스마트 공간에서 사이버 공격 노출이 증가하면서 이를 보호할 수 있는 AI 기반 시스템과 프로세스 역할이 증대됨을 의미한다. AI를 활용한 시스템 보안 강화, 머신러닝을 사용한 사이버 공격 패턴 파악, AI를 악용한 사이버공격 예측 등 AI를 적용한 다양한 보안이 확산될 전망이다.

과기부는 "가트너가 발표한 미래 전략기술은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를 예측하고 기업의 혁신전략 수립 시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전망 자료로서 글로벌 업계가 주목하는 자료"라면서 "2020년에는 여러 첨단기술 트렌드가 융합하면서 전방위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