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차 산업기술인력 2015년말 대비 5배 이상 증가… 5만여명
미래형차 산업기술인력 2015년말 대비 5배 이상 증가… 5만여명
  • 최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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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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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소차 등 전략적 신산업 육성 고용 확대 이어져
2028년까지 8만9000여명 산업기술인력 필요 전망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2018년말 기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산업기술인력은 총 5만533명으로 2015년말 9467명 대비 연평균 74.7%늘어난 5.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18년말 기준으로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표 신산업분야인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빠르게 변화하는 인력 구조와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6년(조사기준시점 : ’15년말)부터 산업기술진흥원 및 산업연구원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참여기업 현황을 살펴 보면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1740개로 추정되며, 미래형자동차 분야 매출 비중은 참여기업 전체 매출의 22.9% 수준으로 조사됐다.

참여기업 중 78.0%는 친환경차 분야에 해당하며, 매출액도 미래형 자동차 사업 중 친환경차가 5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분야는 친환경차(그린카) 4만2443명, 자율주행차(스마트카) 5021명, 인프라 3068명으로 2015년말 대비 친환경차 분야 인력이 7.3배 수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 2만3438명, 연구개발 1만7186명 등의 순이며, 2015년말 대비 특히 연구개발 인력(2114명)이 8.1배 급증했다.

증가요인은 2015년말 이후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업 증가, 기존 기업의 미래형 자동차 사업 영역 성장, 산업간 융복합에 따른 산업 범위 확장 3가지 요인으로 구분됐다.

또 2018년말 기준 부족인원은 1827명으로, 부족률은 3.5%(15년말 대비 1.6%p 하락)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인프라·자율주행차 분야, 직무별로는 설계·디자인 및 품질관리 직무, 학력별로는 대졸 학력에서 부족률이 높았다. 아울러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8만9069명으로 예상(연평균증가율 5.8%)됐다.

분야는 친환경차 7만1935명, 자율주행차 1만1603명, 인프라 5531명으로 비중은 친환경차(80.8%)가 높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자율주행차(8.7%)가 높을 전망이다.

직무는 생산기술 4만2486명, 연구개발 2만9117명, 시험평가·검증 3393명 등의 순이며, 생산 및 보급 확산을 뒷받침할 생산기술 인력이 가장 높은 연평균증가율(6.1%)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이 과반(50.9%)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전자·IT(29.8%), 화학(9.9%), 기계(4.7%)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참여단계는 제품 판매·납품(73.4%) 및 서비스 운영(15.5%) 단계에 있는 참여기업 비중은 `15년 대비 확대된 반면, 사업 초기 단계(연구기획, 연구개발 등) 기업 비중은 하락했다.

참여기업이 산업기술인력 채용시 고려하는 역량은 전문성이며 전공은 기계·자동차 공학을 가장 선호했다.

기업에서는 채용 시 전문성 및 업무 경력을 가장 고려하고, 현장 중심의 숙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분야에서 기계·자동차 및 전기·전자 공학 전공자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스마트카·인프라 분야 기업은 컴퓨터 공학 전공자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재조사 결과, 미래형자동차 인력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신규 기업 참여 증가와 기존 기업의 매출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연구개발 직무 인력이 증가함에 따라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 기업은 친환경차 분야의 매출비율이 크게 상승하였고, 이는 사업 초기단계에서 성장단계로 전환함에 따라 매출이 확대된데 기인했다.

정부의 전략적 신산업 육성 정책이 민간 투자 활성화와산업간 융복합 등을 통해 산업 성장 및 고용 확대로 이어짐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산업 분포를 살펴보면, 자동차 50.9%, 그 외 산업 49.1%로 이종 산업간 활발한 융복합을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산업 구조가 전환되면서 유망 신산업으로 성장하는 경로를 확인했다.

인적구성 또한 전자․IT 산업 분야 인력의 진입 등 이종산업의 근로자가 모여 산업간 융복합을 지원하고 있는 형태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미래형 자동차의 산업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지속적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단계별 인력 양성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참여 기업들은 이종 산업간 융합형 교육 확대, 기술주기 대응을 위한 재직자 중심 상시교육 체계 마련,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 운영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2030년 국가 로드맵'을 바탕으로 IT 융합에 기반한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분야에 대한 융합형 핵심 R&D 인력 양성 확대, 기술노후화가 빠른 생산기술을 중심으로 고숙련 재직자 전환교육 체계화와 부족률이 높은 학사 인력 양성체계 점검, 성장단계에 맞는 분야별 커리큘럼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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