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자동차산업 간담회 개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자동차산업 간담회 개최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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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및 부품산업 상황 점검 및 업계 건의사항 수렴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1일 자동차산업협회(서울 서초구)에서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윤모 장관, 제조산업정책관, 자동차항공과장 등을 비롯해 완성차 업계에서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예병태 쌍용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1차 부품업체에서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오원석 코리아FT 회장,문승 (주)다성 회장, 나기원 (주)신흥기공 회장, 오유인 (주)세명기업 회장 등이 2차 부품업계에서 이재진 (주)에이티에스 대표, 장원석 (주)부원산업 대표,이지우 (주)신우신 대표, 구민기 (주)세아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자동차산업 매출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업계와 정부가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유럽, 미국, 인도 등 세계 대부분 지역의 완성차공장이 휴업중이며, GM, 포드,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긴급 유동성 확보 등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 중이다.

특히 폭스바겐, BMW 등 14개 글로벌기업의 313개 공장중 242개(77.3%) 가동중지 중이며, 우리 완성차 판매의 63.1%를 차지하는 유럽ㆍ북미 지역 판매딜러 휴업 확산으로 4월부터 자동차산업 전반의 생산ㆍ판매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4월1일~4월17일 완성차 수출은 △45.8%, 생산은 △19.2% 감소하였으며, 완성차업체는 수출비중이 높은 차종의 일부 생산라인 휴업을 실시 중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해외 9개국 18개 공장 가운데 4개국 6개 공장이 휴업중이며, 미국, 인도 등 동반진출한 170여개 협력업체 사업장도 정상 가동에 애로를 겪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공장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해외진출 부품업체들은 매출 감소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 장관은 3.22일 자동차 부품업계 간담회에 이어 금번에는 완성차, 1ㆍ2차 부품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여 업계 전반의 의견을 청취했다.

성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월 와이어링하네스 사태에서 보듯 자동차는 한 두 개의 부품기업에서 문제 발생 시에도 자동차 생산 전반이 타격을 받게 된다”며 “정부는 기 발표된 ‘민생ㆍ금융안정 패키지(3.24)’, ‘수출활력 제고방안(4.8)’ 등에 포함된 P-CBO 추가 지원(8.4조원), 중소ㆍ중견기업 특별한도 대출(21.2조원) 등을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하여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완성차기업의 해외 공장이 중국, 체코, 러시아, 터키의 순서로 가동을 재개하고, 국내 공장과 부품공장도 최근 추가 확진자 없이 정상 가동중인 점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임금협상을 원활히 마무리한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의 사례와 같이 노사가 합심하여 위기 극복과 일자리 유지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완성차 및 부품업계 대표들은 정부에 신규 유동성 지원과 추가적인 내수 진작 정책 추진 등을 요청했다.

신규 유동성 관련 지원은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상시 지출이 필요한 임금 등의 고정비 부담에 필요한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내수 진작과 관련해선 현행 개소세에 더해 취득세 감면도 추가적으로 시행 요청했다.

이외에 자동차 개소세ㆍ부가세ㆍ관세 등 세금납부 기한 연장(6~9개월), ‘19년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110g/km)을 ‘20년에도 유예 적용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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