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생에너지 계통접속량 급증… 해법 찾는다”
“일본, 재생에너지 계통접속량 급증… 해법 찾는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22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개 전력회사에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시스템 구축·출력제어 기능 부착 PCS 변경 요청
태양광·풍력 계통접속량, 접속가능량 수준 도달… 현행 지정전기사업자 제도 개정 논의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일본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접속량 급증에 대한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재생에너지설비의 계통(송배전) 접속량이 증가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설비 대상 출력제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도쿄・주부・간사이전력회사를 대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개사의 관할 지역은 상대적으로 전력 수요가 많으나 재생에너지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설비를 대상으로 한 출력제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3개사를 대상으로 한 재생에너지의 계통 접속량은 태양광 약 2800만kW, 풍력 약 92만kW다.

도쿄전력 Power Grid는 관할지역 내 계통제약(송배전설비 용량 부족) 상황을 고려해 기존 계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재생에너지 계통 접속을 확대하기 위해 ‘비확정형(non-firm)접속’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비확정형 전원은 가용한 송전설비 용량에 포함돼 있지 않은 전원으로 비확정형 접속은 송배전 설비가 수용 가능할 때 발전할 수 있는 접속 방식이다.

주부지역의 경우 연간 90만kW 규모의 태양광이 도입돼 2019년 11월 말 기준 도입량은 865만kW가 됐다. 일시적으로 태양광과 풍력의 출력이 686만kW을 기록해 주부지역의 접속 수요 중 65%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3개사를 대상으로 출력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출력제어 기능이 부착된 전력변환장치(PCS)로 변경하는 등 대응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3개사를 제외한 7개 전력회사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시스템 구축 및 PCS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홋카이도전력, 도호쿠전력, 호쿠리쿠전력, 주고쿠전력, 시코쿠전력, 규슈전력, 오키나와 전력의 공급지역에서는 10kW 미만의 태양광설비를 대상으로 출력제어 대응 기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경제산업성은 3개사를 제외한 일본 내 모든 전력회사의 태양광과 풍력의 계통접속량이 접속가능량 수준에 달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현행 지정전기사업자 제도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 및 계통 안정운영 유지 등을 이유로 경제산업성에 태양광・풍력설비에 대한 지정전기사업자 지정을 신청하는 전력회사가 증가하고 있다.

지정전기사업자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의 계통접속량이 전력회사의 접속가능량을 초과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경제산업성이 지정하게 된다. 지정전기사업자로 지정된 전력회사는 발전사업자들의 접속량과 접속 신청량이 해당 전력회사의 접속가능량을 넘은 경우 계통접속을 신청한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기간 무제한・무보상으로 출력제어를 요청할 수 있다.

태양광설비의 경우는 도쿄・주부・간사이전력 이외의 모든 전력회사가, 풍력설비의 경우는 도쿄・주부・간사이・오키나와전력 이외의 모든 전력회사가 지정전기사업자로 지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