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집중 육성 일자리 창출 기여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환경부가 미래 유망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녹색산업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총 3693억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4일 녹색산업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엔바이오니아(충북 제천 소재)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녹색산업 혁신을 통한 녹색 일자리 창출 의지를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에어 필터, 수처리 필터 등을 생산하는 녹색산업 소재 유망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공정으로 복합소재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고, 최근 4년간 고용인원이 2배로 증가하고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엔바이오니아 직원 증가수는 2016년 31명에서 2019년 58명, 2020년 4월 70명으로 늘었다. 습식공정은 첨단 고기능성 신소재 제품화에 적합한 기술로 듀폰 등 해외 선진기업이 선도하고 있으며, 건식공정에 비해 원료배합, 분산형태, 기능구현, 후가공 등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이날 방문한 기업의 성공사례와 같이 녹색산업 소재‧부품 원천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될 수 있어 산업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
환경부는 올해 역점 추진과제로서 청정대기 산업, 스마트 물산업, 기후‧에너지 산업 등과 같은 녹색산업을 집중 육성, 기후‧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화 할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 및 수돗물 안전·환경 등에 대한 재정투자로 고성능 필터, 고효율 집진장비, 수질·수량·수압 감지센서 등 녹색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핵심 요소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등 올해 총 3693억원 수준의 예산을 녹색산업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재정지원 외에도 우수혁신제품 지정을 통한 공공조달 혜택 제공, 민간 및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투‧융자 등 녹색금융 혜택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조명래 장관은 “코로나 위기로 전세계 경제가 어렵고 기업활동이 위축된 상황일수록 미래 먹거리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라며 “녹색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