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력 100% 공급한다”
미 버지니아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력 100% 공급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5.0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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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청정경제법’ 제정… 2035년까지 에너지 저장설비 3100MW 구축
2045년까지 탄소 배출 모든 발전설비 폐쇄… 에너지효율 기준 확립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가 205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버지니아청정경제법’을 제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 법은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 제시 외에도 2035년까지 에너지 저장설비 3100MW 구축, 2045년 말까지 탄소를 배출하는 모든 발전설비 폐쇄, 법적 효력을 가진 에너지 절약 목표를 담은 에너지효율 기준을 확립을 포함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2대 유틸리티 회사인 Dominion Energy Virginia사와 American Electric Power(AEP)사는 각각 2045년과 205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 2021년부터 개시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에는 풍력, 태양광, 수력뿐만 아니라 기존의 폐기물 에너지, 매립가스, 바이오매스 등으로 발전하는 설비도 포함된다. Dominion의 RPS는 14%부터, AEP는 6%부터 시작된다.

태양광과 육상풍력 16.1GW 및 해상풍력 5.2GW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고 넷미터링도 확대키로 했다. Dominion이 2035년까지 5.2GW의 해상풍력설비를 인수 또는 건설하도록 하고 이 중 50%는 Dominion이 직접 건설하도록 했다.

버지니아주 전역에서 지붕형 태양광을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기존 넷미터링 프로그램을 확대해 가정용 고객에게 적용되는 용량 기준을 기존 최대 20kW에서 25kW로, 비가정용 고객은 기존 최대 1MW에서 3MW로 상향했다.

2035년까지 Dominion은 2700MW의 에너지저장 설비를 구축해야 한다. AEP는 400MW 용량을 건설 또는 인수하도록 했으며 자회사로부터 인수할 수 있는 비율은 최대 65%로 제한했다.

전력협동조합과 공동소유 또는 탄전 지대에 위치해 바이오매스와 혼소하는 설비를 제외한 500MW 이상 규모의 석탄화력을 2024년 말까지 폐쇄키로 했다. 또한 2045년 말까지 탄소를 배출하는 모든 발전설비를 폐쇄하도록 의무화했다.

2022년부터 Dominion과 AEP는 매년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확대해야 하며 제3의 기관이 이들 기업의 목표 달성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 Dominion과 AEP의 2022년 에너지 절약 목표는 2019년 버지니아주 내 평균 소매전력 판매량의 각각 1.25%와 0.5%다.

또한 버지니아주는 ‘청정에너지・지역사회홍수대비법’을 제정해 이산화탄소 배출권거래제를 수립하고 이를 통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저감한다는 방침이다. 버지니아주 배출권거래제는 미국 북동부의 ‘지역온실가스이니셔티브’에 준하며 버지니주 환경부가 배출권을 시장기반 거래 프로그램으로 판매하는 경매제도를 수립・운영한다. 배출권 판매 금액은 버지니아 지역사회 홍수 대비 기금 조성에 투입되며 이를 통해 홍수를 예방하고 해안 회복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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