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기준 3년만에 영업이익 '흑자' 기록했다
한전, 1분기 기준 3년만에 영업이익 '흑자' 기록했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5.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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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 경영효율화 지속 추진
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국전력 본사 전경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이 1분기 기준, 연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연료가격 하락 등이 주요 요인이며, 경영효율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조605억원 증가하며, 430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국제연료가 하락에 따라 연료비·구입비는 1조6005억원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전기판매수익은 1331억원 감소했다. 그리고 전력공급과 환경개선 위한 필수비용 3825억원 증가 등을 반영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료비는 2019년 하반기 이후 연료단가 하락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0.9조원 감소했으나, 석탄이용률은 미세먼지 감축대책에 따라 12.1%p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구입전력비는 구입량 8.4%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 등에 따른 구입단가 하락으로 0.7조원 감소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난방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향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1.8% 하락하면서 전기판매수익도 0.1조원 감소했다.

아울러 상각·수선비, 온실가스 배출비용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적인 운영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0.4조원이 증가했다. 즉, 신규 원전준공, 송배전선로 등 전력설비 증가와, 원전 예방정비 활동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상각·수선비는 0.3조원 증가했고, 배출권 시장가격 상승으로 온실가스 배출비용이 0.1조원 증가했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는 전력 신기술을 활용한 설비관리 효율 향상, 코로나19 계기로 화상회의 전면 도입 등 일하는 방식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룹사 실적관리를 위해 연초부터 한전 주관하에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격월 단위로 개최하는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의 저유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경영여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및 산유국간 증산경쟁 등으로 환율·유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전력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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