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OPEC+ 감산 참여국들이 감산을 충실히 이행하고 석유시장이 이에 따른 긍정적인 반응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21일 국제유가는 OPEC+의 원활한 감산 이행, 미 원유재고 감소 소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1 달러 오른 36.06 달러, WTI는 0.43 달러 올라간 33.92 달러, 두바이유는 1.15 달러 상승한 34.10 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1일부터 OPEC+가 970만b/d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사우디 등이 118만b/d 추가 감산을 약속하는 등 이전의 감산합의 때보다 OPEC+의 감산이 원활히 이행되고 있다.
모하마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석유시장이 역사적인 감산합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고 OPEC+ 감산 참여국들이 견고한 감산 이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pler, Petro-Logistics 등은 5월 2주간의 OPEC+의 수출 물량이 전월대비 약 600만b/d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더욱이 다음달 10일 OPEC+ 화상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OPEC+가 현재의 감산규모를 6월 이후에도 유지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합의에 따르면 7월부터는 OPEC+ 감산 규모가 780만b/d로 축소된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쿠싱지역의 재고 감소 등으로 전주대비 약 500만 배럴 감소하며 2주 연속 줄어들었다. 미 전체 상업용 저장시설 충유율은 80.6%로 전주대비 0.8%p 하락했고 쿠싱지역의 충유율은 74.7%로 전주대비 7.3% 떨어지며 탱크톱(Tank-top) 우려를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