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사업 '22년까지 498억 투입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사업 '22년까지 498억 투입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0.06.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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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LNG화물창 7500㎥이상 LNG 연료공급선 1척 건조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498억원을 투입해 LNG 연료추진 선박의 연료공급 원활화를 위한 LNG 연료화물창 7500㎥ 이상의 LNG벙커링(연료공급) 전용선 건조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오는 2022년까지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건조를 위한 ‘LNG 벙커링 건조지원 사업 시행 및 사업자’를 오는 8월 10일까지 공모한다. 사업비는 국고보조금 150억원(올해 30억 이내)을 포함해 총 498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지원대상은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시행(8월 5일)에 따라 신설되는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예정자 포함) 또는 컨소시엄으로 LNG도입→저장→출하→선박용LNG 공급 등 LNG 벙커링 전용선 운영을 사업목적에 따라 차질 없이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규모는 LNG 연료화물창 7500㎥이상을 갖춘 LNG 벙커링 전용선박 1척 건조(20~22년) 지원, 총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국비에서 지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해운분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 등 친환경 연료사용 선박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NG추진선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LNG연료공급 인프라 구축 병행이 필요하다.

이번 LNG 벙커링 전용선박은 앞으로 도입될 중대형 LNG 추진선박의 연료주입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초 인프라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LNG 벙커링은 LNG 벙커링 방식 중 소규모 선박에 적합한 트럭(1대 LNG탱크용량 30㎥)을 이용한 방식(Truck to Ship)만을 사용 중이다.

이와 관련 현재 건조중인 대형 화물운반 LNG추진선은 18만톤급으로 포스코 2척(20년말 인도), 현대제철 2척(22년 인도)등 4척이며, LNG연료탱크용량은 3200㎥로 트럭(탱크로리, 30㎥)으로 주입시 107대분이 필요하다. LNG벙커링 전용선은 LNG추진선 2척에 대한 벙커링이 가능한 7500㎥ 화물창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건조 중에 있는 4척의 중대형 LNG 추진선박의 원활한 연료주입을 위해서는 LNG 벙커링선(Ship to Ship)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Ship to Ship방식은 해당선박이 부두에서 선적화물 상하역시 벙커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적어 선주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며, 세계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사업은 국내 LNG추진선 보급 활성화 및 초기단계에 있는 선박용 LNG 벙커링 산업이 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지원사업은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에 관한 촉진법’(2020년 시행)에 따른 선박용 연료공급자에 대한 첫번째 지원사례”라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LNG 벙커링 인프라에 대해서는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단계적․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기준 2000년 1척이던 LNG추진선은 2020년 현재 169척의 LNG 추진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221척의 LNG추진선이 건조 중이다.

DNV-GL에 따르면 6월 현재 기준 LNG 추진선으로 전환이 가능한 LNG ready 선박 145척(운영 또는 건조 중) 포함시 총 535척의 LNG 추진선박이 운영 또는 건조 중이다.

미주 대륙 등 배출규제지역(ECA: Emission Control Area)을 중심으로 LNG추진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 등도 증가 추세에 있다.

EU, 일본 등 주요국들은 사업초기 LNG 벙커링인프라 투자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 중이다.

주요국의 LNG 벙커링 인프라 지원 사례를 보면 EU는 2025년까지 139개 항만에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며. 특히 선적설비 건조비 10% 및 벙커링선 건조비 20~30%를 지원한다. 일본은 국토교통성은 LNG벙커링 육성 로드맵을 마련하고 요코하마항을 중심으로 육성 중이며, 다수 사업자 신청에 의해 선적설비 및 벙커링선 건조비의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 지원제도 지원절차는 보조금 지원 공모 → 다수 사업자 지원 신청 → 평가 및 채택 → 사업자 교부 신청 → 지원결정 → 사업자 보조금 수령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스공사가 LNG 운반 및 벙커링 겸용선으로 건조한 ‘제주 LNG 2호’가 올해 하반기부터 선박용 LNG 벙커링을 공급 한다.

이번에 건조 되는 LNG 벙커링 전용선박(연간 37만톤 공급가능)은 2022년 말부터 운영돼 2025년까지 필요한 예측수요 70만톤을 차질없이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추가적으로 필요한 LNG 벙커링 인프라에 대해서는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단계적․체계적으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울산, 부산신항 등에 LNG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하고, 추가 LNG 벙커링선․부유식 LNG 벙커링터미널(FLBT) 등의 도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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