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日 석탄재 대체 시멘트 원료 재활용 개시
중부발전, 日 석탄재 대체 시멘트 원료 재활용 개시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6.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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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동안 비산먼지 저감조치 완료… 주민들과 다양한 협업
지난 3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 시멘트원료 재활용 반출을 개시하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 시멘트원료 재활용 반출을 개시하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최근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해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 하는 것을 개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지난 1월 국내 시멘트 5개사(성신양회, 쌍용양회, 아세아, 한일, 한일현대시멘트)와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 60만톤을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환경부, 시멘트사, 발전5사간의 민관협의체 운영 결과 중 최대 성과로,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2018년 128만톤)의 15%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이다. 또한 컨소시엄 형태 계약을 통해 5개 시멘트사에 석탄재를 공급, 대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계약체결 후 5개월간 약 5억원을 투자,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설비를 집중 보강했다. 회처리장 외곽 전체 구간 3.5km 구간에 3m 높이의 방진펜스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집토구역을 설정해 180m 구간에 4m 높이의 방진펜스 추가로 설치했다. 아울러 차량으로 인한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세륜기 설치와 현장에는 살수차를 상시 배치, 비산먼지 발생 우려구역에 사전 살수를 통해 비산먼지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중부발전은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비산먼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협업방안을 마련했다. 지역주민들은 대규모 석탄재 반출에 따른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수차례 간담회 및 현장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을 환경 지킴이로 채용, 주민시각에서 현장관리 및 비산먼지를 감시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의 살수차를 활용하기로 했다.

약 16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경제활성화 효과 뿐만 아니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중장비 사용 등으로 시멘트사, 석탄재 운송사, 지역주민 등 7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비산먼지 발생 예방 등 원활한 석탄재 반출이 이루어지면, 추후 염분농도가 낮은 구역을 추가로 발굴, 시멘트 원료 공급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한국중부발전의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 일본산 석탄재 대체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국가 자원순환정책 기여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석탄재 재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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