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성공·에너지 전환, 친환경 그린 수소 개발 '중론'
수소경제 성공·에너지 전환, 친환경 그린 수소 개발 '중론'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0.07.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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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도 회장·조용성 에경연 원장 ‘국회 수소경제포럼 창립총회 및 기조강연’서 밝혀
국회수소경제포럼 창립총회, 대표의원 미래통합당 이종배·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국회수소경제포럼 창립식에서 대표의원인 전해철 의원과 이종배 의원 등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수소경제포럼 창립식에서 대표의원인 전해철 의원과 이종배 의원 등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그린 수소 개발 및 대규모 저장과 장거리 운송기술 개발과 함께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 하락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수소경제 성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그린 수소 공급과 함께 국내 그린 수소생산 능력을 감안해 청정 수소의 해외 수입도 검토해야 할 것이란 제안이다.

국회 수소경제포럼(대표의원 전해철·이종배 의원)주최로 개최된 ‘국회 수소경제포럼 창립총회 및 기조강연’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과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한국의 수소산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친환경 그린수소에 주목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이 기조강연을 통해 수소전문기업의 육성 및 그린수소 생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이 기조강연을 통해 수소전문기업의 육성 및 그린수소 생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기조 강연에 나선 문재도 회장은 ‘한국 수소산업정책 및 발전 방향’발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린)녹색수소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수소경제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한 국가만의 힘으로는 어렵다”면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수소경제 이행을 위해 2019년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획을 담은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및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0년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담은 수소경제법을 제정했다.

2019년 1월 마련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수소차는 2018년 1800대에서 2022년 8만1000대, 2030년 내수 85만대 보급을 목표로 추진한다.

수소충전소는 2018년 14개소에서 2022년 310개소, 2030년 660개소 설치, 수소발전소는 2018년 307MW에서 2022년 1.5GW, 2040년 1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 회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생산은 2018년 년간 13만톤에서 2022년 47만톤, 2040년 연간 526만톤 생산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른 대량생산으로 수소가격은 2018년 kg당 8000원에서 2022년 kg당 6000원, 2040년엔 kg당 3000원으로 가격을 낮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수소충전 및 생산 인프라를 경제성과 확장성,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구축하고,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Cost Down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경제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녹색 수소를 개발하고 부족한 량은 해외에서의 수입 추진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2040년까지 수소 산업 응용분야에 대한 확대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수소 승용차, 수소지게차, 수소버스와 함께 산업용· 빌딩용 연료전지시스템과 가정용 연료전지, 휴대용 연료 전지 등을 활용하고, 신개념 운송수단으로 수소트럭, 수소트램, 수소선박, 수소비행기, UAM, TNTH 고속철도 등으로 응용분야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문재도 회장은 수소인력 양성의 필요성과 전문기업 육성도 강조했다.

문 회장은 “2019년 기준 한국의 수소기업 매출액은 1조 6000억원, 종사자는 1만6322명, 전체 526개의 수소 기업 중 수소이용분야가 63.3%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3년간 매출은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났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수소산업의 주요 장애물은 관련 인프라, 기술 및 시장 정보, 전문 인력, 재정 등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우선 과제는 수소전문 기업 육성 지원이 필요하며 관련 인프라 확대, 기술/시장 정보, 전문 인력 확보, 부족한 자금지원, 규제 혁파 등 제도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 지원은 금융지원과 함께 기술지원, 연구개발 및 판로개척, 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소전문기업 육성은 전문기업 발굴, 판로개척, BM개발, 애로 사항 개선 등 패키지형 R&SD 방식으로 집중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제안했다. 그러면서 문 회장은 “수소경제 진입을 위해서는 국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며 “특히 수소경제 이행은 한 국가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만큼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기조강연에서 에너지전환 선도국은 그린수소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기조강연에서 에너지전환 선도국은 그린수소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기조강연에서는 에너지전환선도국은 그린수소에 주목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두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에너지전환과 그린수소경제’발제를 통해 “과거의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은 양질의 에너지를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었지만 미래 패러다임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를 적정가격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성 원장은 “수소경제 추진 과제는 에너지정책 관점에서 경제적가치와 환경적 가치의 충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으로 친환경 수소 공급확대를 위한 정책 의지와 강력한 이행이 필요하다“며 ”수소가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생산·공급되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조 원장은 성공적인 수소 경제를 위한 5가지 조건으로 수소를 에너지전환의 솔루션으로 인식, 지속가능한 수소생산방식 개발, 국제수소시장 구축, 수소이용의 비용 효과성 달성, 수소인프라 구축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EU, 독일, 영국, 일본 등 에너지전환 선도국은 그린 수소에 주목한다“며 ”EU집행위원회는 저탄소 수소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청종수소동맹을 올해 여름까지 발족을 예고했고, 독일은 청전수소산업 육성과 그린수소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수소전략을 6월 발표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약 3천만 파운드 규모의 그린수소 개발, 생산 프로젝트 5건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은 미이용 에너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저비용 수소공급 체제 구축을 위해 수소기본전략과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조 원장은 “그린수소는 에너지 전환과 수소경제의 연결고리로 수소경제 성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그린수소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친환경 수소 공급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 및 재생에너지 전력저장 이슈가 부상하면서 그린 수소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또 “수소경제 진입을 위한 향후 과제는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성 있는 그린수소 생산과 대규모 저장 및 장거리 운송기실의 발전”이라며 “국내 부생수소 공급의 한계를 고려할 때 2030년 이후 국내 수소 수요의 최소 10~50%의 청정 수소를 해외에서 조달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국회 수소경제포럼 창립총회에서는 대표 의원으로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해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연구 책임의원은 미래통합당 김정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감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선임됐다.

포럼 정회원에는 강병원 의원, 권칠승 의원, 김종민 의원, 송기헌 의원, 안호영 의원, 이상헌 의원, 정해철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정재, 윤창현, 이봉배, 장제원 의원(이상 미래통합당)등 12명이 참여했다.  준회원에는강준현, 김기현, 김병욱(), 김성주, 김한정, 맹성규, 문진석, 변재일, 서삼석, 성일종, 송옥주, 신동근, 안병길, 양정숙, 어기구, 유상범, 윤재갑, 이병훈, 이용선, 이용우, 이원욱, 이채익, 천준호 의원 등 23인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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