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기오염물질 저감,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사설] 대기오염물질 저감,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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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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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감소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최근 발표를 통해 2017년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9만1731톤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대비 8.5%(8516톤)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의 배출원별 발생량의 경우 산업분야, 생활분야, 수송분야, 발전분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배출량 감소의 원인으로 제조업 연탄 사용량 감소, 노후차량 신차대체 효과, 생물성 연소 감소, 발전소 배출관리 강화를 꼽았다.

특히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발전 분야의 경우, 발전공기업 5사를 중심으로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밝힌 공식적인 발표만 봐도 관련 투자와 감축 목표도 한층 높이고 있다.

환경부의 발표에서도 발전5사는 2025년까지 총 4조6000억원을 환경설비 개선에 투자하고, 2019년 대비 연간 7만4000톤(약 45%)을 저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야외 보관하던 석탄 보관장(저탄장)을 옥내화 해 날림먼지를 저감하는데 1조3000억원, 일부 사업장에서 발전연료로 사용하던 중유 등을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데 700억원, 그 외 폐수 재이용시스템 구축 등에도 600억원을 투자한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코로나19에 집중되고 미세먼지 관련 경보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는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또한 코로나19 처럼 우리의 삶과 연관된 문제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살피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당연하게도 공표와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과 그에 따른 결과다. 또한 우리는 과거 대기오염 관련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을때, 피해자들의 주장을 경시했었던 사실도 인식하고 있다. 더이상 되풀이돼서는 안되는 현상이다.

발전분야를 비롯한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관련된 투자를 감행해야 하는 상황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필요하지 않는 곳에 사용되는 비용'으로 인식하면 안 될 것이다. 폭염 속에서 다시 느끼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감과 동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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