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주 최대 50시간 근무… 쿠팡, "쿠팡맨 역할 무엇보다 중요"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최근 택배회사들과 노동조합이 다음 달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하루 쉬기로 한 것과 관련,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팡맨의 근무 환경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맨은 하루 약 10시간, 주 최대 50시간을 근무한다. 연차 사용에서도 쿠팡은 연간 15일까지 자유롭게 연차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택배기사들의 경우 이에 미치지 못한다.
택배기사와 쿠팡맨의 업무 환경 차이는 자영업자와 기업 직원이라는 소속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택배기사가 본인 차량으로 배송을 하는 개인사업자라 볼 수 있다면, 쿠팡맨은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회사 직원이라는 설명이다.
쿠팡맨은 쿠팡으로부터 배송 차량은 물론 유류비와 차량 부대비용까지 전액 지원받을 수 있어 본인 부담금 없이 즉시 업무가 가능하다. 4대 보험과 각종 복리후생, 단체 실손보험 및 연 1회 정밀 건강검진이나 경조사 지원 등 회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편의까지 누릴 수 있다.
특히 쿠팡맨의 업무 시간을 단축에는 쿠팡이 배송직원의 근무 환경이나 편의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갖춘 다양한 시스템 영향도 크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핵심역량이 로켓배송 등 혁신 배송 서비스이기에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전달하는 쿠팡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쿠팡만의 배송 노하우와 역량을 쿠팡맨과 함께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그들을 위한 업무 환경 및 처우를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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