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이라는 취업난속에 가슴에 묻어두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4학년 임정석씨(25).
임씨는 취업에 있어서도 전기·전력업계의 인기가 덜하다고 걱정한다.
그는 “모든 학문이 그렇겠지만 전자·전기공학 분야 역시 국가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음에도 그에 걸맞는 대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전자·전기공학 분야의 발전이 없다면 사회의 발전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공학도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갈수록 이공계통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전자·전기 뿐만 아니라 이공계 전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속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와 기업차원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하루 빨리 구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임씨는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학교와 교수에 따라 많이 다르다고 말한다.
중앙대학교를 예로 들자면 다른 대학에 비해 하드웨어 부문은 충실하지만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은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복수전공이나 학술교류 협정을 맺은 다른 학교 수업을 수강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서 그는 산·학·연간의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은 물론 졸업후 다시 공부해야 하는 중복투자도 줄일 수 있고, 학교도 시대의 흐름이 뒤쳐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기피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이공계에 대한 국민의 인식부터 바꾸어야 한다”며 “역할에 걸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업계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