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분기 연속 흑자… 상반기 영업이익 8204억원 흑자
한전, 2분기 연속 흑자… 상반기 영업이익 8204억원 흑자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8.1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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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이용률 소폭 하락에도 국제 연료가격 하락 영향 긍정적 작용
설비투자 등 필수 전력공급비용 최소화 위한 경영효율화 지속 추진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올해 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실적은 원전이용률 보다는 국제 연료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13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8조1657억원, 영업이익 82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37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7489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전에 따르면, 유가 등 연료가 하락에 따라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조5637억원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기판매수익 2221억원 감소,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환경개선을 위한 필수비용 6611억원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조7489억원 증가한 82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변동 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2019년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 하락 등으로 연료비·전력구입비는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연료비는 유연탄, LNG 등 연료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으나,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따른 석탄발전량의 감소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원전이용률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1.7%p↓)했고, 전력구입비는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은 유사하지만, 유가하락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원전이용률이 소폭 하락(79.3→77.6%) 했음에도 저유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으며, 이는 한전 실적이 원전이용률 보다는 국제 연료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탈원전으로 인한 한전 적자라는 비판은 타당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2.9% 하락하면서 전기판매수익도 2000억원 감소했다. 계약종별로는 주택용(5.2%↑)과 농사용(0.7%↑)은 증가했으나, 일반용(1.8%↓)과 산업용(4.9%↓), 교육용(16.2%↓)은 감소했다.

또한 상각·수선비, 온실가스 배출비용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적인 운영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신규 원전준공, 송배전선로 등 전력설비 증가와, 원전 예방정비활동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상각·수선비는 5000억원 증가했고, 배출권 시장가격 상승에 따른 온실가스배출비용 및 기타영업비용이 각각 1000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와 대외여건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나, 환율이 안정화 되고, 저유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신기술 확대, 일하는 방식개선 등을 통해 전력공급비용 최소화를 위한 경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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