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용인가… 호주·미국 희토류 협력 강화되고 있다”
“중국 견제용인가… 호주·미국 희토류 협력 강화되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8.18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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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호주 Lynas사 미국 시장 진출 추진
호주, 자국 희토류 생산자를 주요 전략적 파트너와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
북부호주인프라기금 통해 자국 희토류·미네랄 샌드 사업에 1억5000만 호주 달러 지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호주와 미국의 협력이 견고해지고 있다.

주호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호주 일간지 The Australian지는 “미국과 호주간 희토류와 핵심 광물의 생산 증대에 관해 협력이 증대됐으며 양국은 보다 탄탄하고 투명한 규범에 기반한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 협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Keith Pitt 호주 연방 자원 장관은 최근 희토류 공급 관련 중국 측 공세에 대해 “호주 정부는 자국에서 희토류·(영구)자석 생산을 지원할 것이고 정부 내 전담조직을 설립해 자국의 희토류·핵심 광물 생산자들을 주요 경제의 전략적 파트너들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미국, 한국, 일본 및 기타 국가들과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호주와 미국 양국은 ‘에너지자원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출범 1주년 화상회의를 계기로 창립국간에 지속가능하고 다변화된 윤리적인 에너지자원(핵심광물) 공급망 촉진에 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에너지자원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6월 호주, 미국, 캐나다, 페루, 보츠와나가 광업부문 거버넌스 및 탄력적인 에너지 광물 공급망 구축 촉진을 위해 창립됐다.

양국 기업간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호주 최대 희토류 생산기업인 Lynas사는 지난 4월 미국 측 파트너인 Blue Line사와 미 국방부가 발주한 희토류 처리시설 건설(1단계) 계약을 수주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Pitt 호주 연방 자원 장관은 수주 소식을 반기며 “이 시설 건설은 미국의 자립도 향상과 공급망 취약성 노출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Ted Cruz를 포함한 일부 미국의 외교정책의원들은 이번 수주를 반대하며 발주처인 미 국방부에 계약 이행 재검토를 촉구하면서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호주 기업인 Arafura Resources사는 호주 북부준주에 위치한 희토류 광산을 개발 중으로 미국 USA Rare Earth사와 희토류 원석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USA Rare Earth사는 지난 6월 초 콜로라도에 소재한 희토류 가공시설 파일럿 사업 승인을 획득했고 이 시설에서 희토류 원석을 가공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호주는 핵심 광물에 대한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Pitt 연방 자원장관은 북부호주인프라기금을 통해 자국 희토류·미네랄 샌드 사업에 1억5000만 호주 달러 지원을 결정하고 이 기금 운용을 5년 연장(2021년 6월→‘2026년 6월)하는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북부호주지역 유망투자분야로 핵심 광물을 언급했다.

또한 최근 북부호주인프라기금 자금 지원을 기존 농수산업·에너지 분야 인프라 사업 위주에서 최근 미네랄샌드, 희토류 개발사업 분야로 확장하면서 기금이 현 정부의 핵심광물분야 육성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호주가업인 Hastings사는 지난 6월 독일 자동차 대기업 Schaeffler사와 희토류 장기공급셰약을 체결하고 서부호주에 희토류 처리시설(5억 호불 규모) 건설 및 생산 개시(2023년)를 목표로 북부호주인프라기금금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Schaeffler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이 임시 폐쇄되면서 공급망에 타격을 받았고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luka Resources사는 서부호주 소재 Eneabba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고품위 농축 희토류 생산시설(1단계) 및 희토류금속 생산시설(2단계) 건설 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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