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발주 공사입찰 전산화 필요성 대두
원전발주 공사입찰 전산화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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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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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업 입찰 타지역 참가업체 불편 심각


수작업 입찰 타지역 참가업체 불편 심각








한전 울진원자력본부를 비롯한 국내 원전의 대다수가 공사입찰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어 입찰참가를 희망하는 외지업체들의 교통상 불편은 물론 경제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기공사업계에 따르면 원전발주 공사입찰의 경우 배전이나 송변전분야와는 달리 원전간 전산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원전 공사발주시 전국 각지의 전기공사업체들이 직접 원전을 방문 입찰에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한전의 타사업소와는 달리 지리적 특성상 원전이 남부 해안가에 밀집해있어 입찰참가시 전국의 참가대상업체들은 교통불편을 감수하며 현지를 직접 방문 입찰참가 신청서류를 교부받아야 한다.

한전에 따르면 배전과 송변전분야 공사입찰의 경우 타지역 사업소에서 집행하는 입찰에 대해 인근 1차 사업소를 대신 방문해 입찰참가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그러나 원전의 경우 전남 영광을 제외한 원전의 대부분이 영남 동해안권에 밀집해 있으며, 원자력본부간 전산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타사업소에서의 입찰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대부분의 한전 사업소가 공사입찰 집행시 전산화를 통해 지역별 업체들의 불편을 해소해주고 있음에도 불구, 원전의 경우만 전산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해 사업소에서의 서류배포 및 입찰을 고집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일 실시된 울진원자력본부의 ‘울진 표준원전 모의훈련동 신축 전기공사’ 입찰의 경우 전남지역 공사업체들은 광주광역시 기준 1시간 거리에 영광원전이 있음에도 불구 6시간 이상 거리에 있는 울진원전을 직접 방문 상시입찰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에 불만을 토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원전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대부분은 전국대상공사로 입찰참가자격을 보유한 전국 각지의 공사업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부 업체의 경우 교통문제 및 시간적 번거로움으로 입찰을 포기하는 경우가 즐비하다”며 “수도권에서 원전 입찰에 참가할 경우 왕복 교통비만 수십만원에 달하는 등 경제적 문제의 도출과 함께 하루 이상을 소비해야하는 시간적 낭비 등 제반상의 문제가 많은 만큼 한전 본사 등에 별도의 입찰접수처를 마련하거나 울진이나 고리원전 등 업체간 전산화를 서둘러 지역별 원전 사업소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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