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3일 모 매체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원자력 발전 핵심 기술개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자력 R&D 역량강화 및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산업부는 같은 날 설명자료를 통해 "산업부는 원전 안전, 해체, 방폐 분야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으며, 2021년 예산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한 1650억원을 편성했다"면서 "기사에서 언급한 ‘원자력핵심기술개발사업’은 2019년 일몰된 사업('원자력 환경 및 해체' 내역사업은 2021년 일몰)이며, 이에 따라 2021년 예산안은 기존 계속과제를 위한 지원예산만 반영돼 전년 대비 86억원 감소한 562억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어 "해당 사업의 일몰에 대비해 범부처 공동으로 원전 안전 및 해체 예타 사업을 기획해 온 한편 가동원전의 안전성 강화, 원전 수출에 필요한 주요 기술개발 등을 위한 신규사업도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향후 원전 안전·해체 핵심 R&D 예산은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 2021년 예산안에 106억원을 편성했다"면서 "R&D 이외에도, 원자력 산업·인력 생태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사업 다각화 및 인력에 대한 인턴십(전공자), 경력전환(재직자·퇴직자) 등을 지원하는 ‘원자력 생태계 지원’(58.8억원) 사업도 신규로 편성했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원자력 R&D 역량강화 및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