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태양광 산업 경쟁력 ‘혁신적 R&D’에 달렸다
[사설] 태양광 산업 경쟁력 ‘혁신적 R&D’에 달렸다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20.09.04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가 태양광 R&D 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요약하자면 태양광 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고효율 태양전지‧신시장‧저단가 공정기술’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것이다.

태양광 R&D전략을 혁신하는 것은 정부의 꾸준한 R&D 투자 증가와 다양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중국의 공격적인 R&D 투자와 미국‧일본‧유럽 등의 우수한 원천기술 등으로 국내 태양광 업계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태양광 업계는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가 절실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특단의 R&D 지원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태양광 R&D에 지난 31년간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총 730억원이 투자되는 등 산업부 전체 에너지 R&D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R&D 지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양산 효율을 달성했고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와 신시장 개척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R&D 투자 및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태양광 산업계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만큼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기업들은 공격적인 R&D 투자로 기술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가격경쟁에서는 뒤쳐졌으나 우수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실리콘 태양전지 중심의 시장구도에서는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짧은 시간 안에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규모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위협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태양광 업계가 지속 가능한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차세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구도를 재편할 필요가 절실하다. 국내 태양광 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R&D 지원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태양광 R&D 혁신전략’이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작업에도 일관성이 유지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