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가스공사,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 거듭난다
[기획] 한국가스공사,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 거듭난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0.09.2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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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기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 전환 목표…그린뉴딜 비전 추진
기존 사업 패러다임 변환…미래 에너지전환 주도・리더십 확보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미래 에너지 전환 주도 및 에너지 시장 리더십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환경이  거세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유가폭락, 여전히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미래 에너지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지난달 18일 창립 37주년을 맞아 제 2창업을 선언하고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을 추진하고 있다. 채희봉 사장은 당시 과감한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천연가스는 물론 수소를 포함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기존 추진해오던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화석연료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 전환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국내도입 추진 등 ‘그린뉴딜 비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수소 전략과 그린뉴딜 비전 등 글로벌 친환경 기업 추진 전략을 조망한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 수소사업 선제적 투자…그린에너지 핵심 Player 역할 수행

한국가스공사가 수소기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 전환, 그린에너지 사업간 융복합 통한 새 수익모델 창출, 중단 없는 천연가스 공급, 해외사업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 재편 등의 실천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LNG벙커링, 냉열 등 천연가스 연관 사업 다각화 및 수소를 통한 그린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수소사업을 기반으로 ‘화석연료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수소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가스공사가 미래 다가올 그린에너지 시장의 핵심 Player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전략이다.

2030년 이후는 해외수소도입을 통한 저렴한 수소의 생산 및 도입으로, 자연스러운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며 시장을 이끌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채희봉 사장 취임 이후 수소사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내부적으로는 수소전담조직을 처단위로 확대 개편해 수소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정부 공모절차를 거쳐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선정됐고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수소정책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보했다. 현대차 그룹과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On-site형 수소충전소인 경남 김해충전소, Off-site형 대구 혁신도시 수소 충전소, 2022년 준공 예정인 경남 창원 및 광주광역시 등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추진 등 수소 네트워크망 구축도 구체화해 가고 있다.

이와 관련 공사는 최근 광주광역시와 호남권역에 대한 안정적인 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MOU를 체결했다. 2022년 12월 일일 4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거점형 수소생산기지가 준공되면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70km 이내에 안정적인 수소 공급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공사는 또 친환경 수소기업으로의 트랜스포매이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국내도입 추진 등도 추진한다.

또한 저렴한 수소 생산 및 고객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Green 수소 생산, 수소 액화·운송 기술 등 원천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다양한 수소충전소 사업의 확충을 통해 공사를 도매사업중심의 B2B기업에서 친환경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B2C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분야의 핵심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공사 자체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과감한 M&A, 지분투자 등을 활용해 선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수소산업에서 가스공사의 역할을 보다 구체화하고, 수소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공사 기업가치에 즉각 반영되도록 질적·양적으로 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채희봉 사장은 “미국의 수소트럭 개발업체인 ‘니콜라’는 실제 양산된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았지만, 최근 수소 관련 주식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따라 연초 10달러에 불과하던 주가가 6월경 약 80달러 수준으로 무려 8배나 수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거리 주행이 필수적인 상용차 부문에서 전기차보다 수소차의 경쟁력을 시장이 인정하고 있으며, 니콜라가 상용 수소차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최근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담대하고 구체적이며 명확한 메시지 중심으로 공사의 수소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에 전달하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채 사장은 “진일보된 중장기적인 수소사업 경쟁력, 기술력 확보 방안을 통해서만 미래 공사 수익성의 명확한 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이 인정하는 공사 가치 상승이 비로소 구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수소사업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함께 선도적인 핵심기술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가스공사의 그린뉴딜비전을 발표함으로써 공사를 수소선도기업으로 확실히 탈바꿈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린뉴딜비전을 통해 가스공사를 화석연료 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친환경 수소기업으로 트랜스포매이션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새로 수립되는 공사의 그린뉴딜비전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국내 도입을 추진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채희봉 사장은 “그린뉴딜비전을 통해 전통적인 LNG사업에서 벗어나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사업, 융복합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가스공사를 보다 강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에너지 사업간융복합 … 새 수익모델 창출

한국가스공사는 그린 에너지 사업간 융복합을 통해 신사업을 빠르게 전개함으로써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천연가스분야 강점을 바탕으로 LNG벙커링 사업, LNG화물차 사업, LNG 냉열사업 등 그린에너지 사업간 융복합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신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한다.

LNG 벙커링 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는 국내 법 제도와 사업구조를 완비하고, 통영기지본부에서 벙커링사업을 개시했다. 공사는 통영기지본부, 부산 신항, 제5생산기지를 기점으로 해상 수송용 천연가스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벙커링선 건조 및 운영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지난 7월 14일 부산항만공사 등 5개사와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추진 협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참여사의 역량을 결집시켜 글로벌 LNG 벙커링 사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NG 화물차 사업과 관련해선 수소충전소 사업모델을 LNG 화물차용 융복합 충전소로 확장해 육상 수송에 있어서 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LNG를 활용한 냉열사업과 관련해선 인천 신항과 부산 신항, 바이오, 중소기업 공동물류,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되는 냉열 물류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LNG냉열은 미활용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방안 모색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함으로써 그 가치와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스공사는 “물류창고 운영에 소요되는 전기료가 절감되며, 냉열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BOG를 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한다면 혁신적인 융복합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Gas to Power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채희봉 사장 취임 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베트남 Gas to Power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LNG조달에서 플랜트 건설․운영까지 통합된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가스공사는 “해외 Gas to Power사업 성공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동반진출 견인과 공사의 성장성 및 지속가능성을 높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해외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조정…사업리스크 최소화

해외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사업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해외사업도 재편한다.

신규 우량자산 인수를 통한 해외자산 가치 상승과 저렴한 천연가스 도입을 위한 해외 프로젝트 사업재편으로 경제성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6월 11일, ENI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저렴한 양질의 신규 자산 발굴에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공사는 기존 사업 추진 경험 및 노하우의 활용, 철저한 경제성 분석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목표 중심적인 조직으로 거듭나, 해외사업이 공사 성장 동력의 견고한 한 축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고객 니즈 중심의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중단없는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안전한 설비운영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다는 방침이다.그간 공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니즈에 맞춘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개별요금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으며, 상당한 규모의 개별요금제 계약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고객에게 저렴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효율적 설비운영과 안전문화 정착, 설비 운영분야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설비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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