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하는 4개 기관과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는 ’그린 ODA 파트너십‘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82개 개발도상국의 환경개선을 위해 600여 건의 사업 및 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선언에 참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파트너십에 함께 한 기관은 해외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환경사업 현장경험이 풍부한 한국환경공단(KECO), 환경정책 수립·운영 전문기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기후변화대응의 싱크탱크 녹색기술센터(GTC)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선언은 한국형 그린뉴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각 기관이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진행할 때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시작됐다.
파트너십 참여 기관은 개발도상국의 녹색·기후환경 부문 개발사업의 발굴 및 기획에 협력하는 한편, 상호협력 활동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인적교류와 정보공유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력 향상과 녹색성장을 지원하고, 나아가 글로벌 그린뉴딜 촉진 및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각 기관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 및 기술적 전문성을 융합할 수 있는 참여기관 간 다자간 협력체계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각 기관의 강점을 결합한 협력사업으로 그린뉴딜의 해외 확산이 기대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환경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