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과 발전공기업 5개사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에너지전환과 가속되고 있는 에너지분야 그린화 및 디지털화에 협력체계 기반을 마련했다.
20일 한전에 따르면 발전분야 R&D 전담조직을 신설·운영, 발전5사 함께 연구개발 효율성을 제고하고 성과공유를 본격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지난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 고시에 의거, 한전과 발전5사는 R&D 중복 방지 및 효율화를 위해 화력 및 신재생에너지 등의 연구는 한전 주관하에 공동개발하도록 했으나, 그동안 각 회사의 필요에 따라 개별 R&D 수행으로 일부 분야에 있어 중복이 발생했었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전과 발전5사는 발전분야에 있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한전 내 전담조직을 신설해 발전5사와 R&D 수행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한전이 발전분야 연구개발 사업비 분담을 50%까지 확대하고, 과제 선정,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업무추진 절차를 함께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최근 한전과 발전사는 공동 연구개발사업 7건을 착수했으며, 연구과제 기획을 위한 워킹그룹을 상반기와 하반기 공동으로 운영, 21건의 연구과제를 발굴했다.
이번에 착수한 연구과제는 재생에너지 증가에 대비한 화력발전 출력을 조절하는 유연운전 기술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에 관련된 기술이다.
또한 에너지전환 대응을 위한 가스복합화력 운영기술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용량 수소생산 기술 등 21건을 공동으로 발굴, 연내 사업 착수를 위한 연구과제 선정 절차를 함께 진행 중이다.
한전과 발전5사는 향후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 가스복합발전 운영기술 고도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저비용·대용량 수소생산, 탈석탄화에 따른 폐지 예정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활용방안 수립 등 에너지 분야 그린·디지털 뉴딜 사업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성과공유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정부 및 발전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관련 제도를 정비,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해 에너지분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