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안간힘 쏟고 있는 석유공사, 자산 매각도 쉽지 않네”

저유가 지속·시장 위축으로 자산 매각도 어려워… 경영정상화 난망
신정훈 의원 ““시장 상황 고려한 비핵심 자산 탄력적 매각 추진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저유가 지속 및 시장 위축으로 자산 매각도 어려워 경영정상화가 난망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정훈 의원(나주화순, 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73.3%였던 부채비율은 2014년 221.3%, 2017년 718.5%, 2018년 2287.1%, 2019년 3415.5%로 급격히 상승했다. 2008년 326억이었던 이자비용도 2011년 이후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치솟아 2008년부터 2019년까지의 이자비용만 무려 4조3429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지난 2018년 정부의 제1차 해외자원개발TF 결과 및 수익성·전략성 가치 분석에 따라 비핵심 자산을 대상으로 자산합리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신정훈 의원은 “저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매각 대상 자산의 시장가치가 크게 하락하였을 뿐 아니라 재무여건이 악화된 E&P 기업의 저가 매물 증가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형성돼 매각에 불리한 상황 ”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신 의원은 “부실자산 매각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한 면밀한 상황 점검이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비핵심 자산의 탄력적 매각을 추진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무엇보다 이자비용 규모를 줄여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 자산관리 효율성을 증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석유공사는 총 28개의 해외 석유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기간 누적 투자액은 약 154억5930만 달러에 달했으나 39억9800만 달러를 회수하는데 그쳐 투자액 대비 회수액 비율은 단 25.9%에 그쳤다.

또한 28개 사업 중 16개 사업은 회수액이 전무했다. 이 중 올해 시작한 UAE ADNOC Onshore 사업을 제외하면 모두 2008∼2013년에 사업 시작 연도가 집중돼 있다. ▲콜롬비아 CPE 7, CPO2, CPO3 ▲이라크 Sangaw south, QushTappa, SangawNorth ▲미국 Martha, VR 317, EI278, Old Home, River Bend, Parallel, Northstar ▲우즈벡 West Fergana & Chinabad) ▲말레이시아 Block2B 사업 등이다.

누적 투자액이 49억5700만 달러로 가장 컸던 영국 다나 사업은 22억2500만 달러를 회수 (45%)한 반면, 캐나다 하베스트는 40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단 3400만 달러을 회수 (1%)하는데 그쳤다.

<이자비용, 부채비율 등 현황>

(단위 : 억원)

년 도	자산	부채	자본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이자비용	부채비율
2008년	130,220	55,059	75,161	6,031	2,002	326	73.3%
2009년	169,663	85,443	84,220	5,621	4,223	1,208	101.5%
2010년	260,367	158,710	101,657	5,943	58	3,166	156.1%
2011년	315,674	208,000	107,674	11,374	-1,528	4,110	193.2%
2012년	287,178	179,831	107,347	7,884	-9,040	4,810	167.5%
2013년	288,005	185,166	102,839	11,725	-7,158	4,449	180.1%
2014년	268,893	185,196	83,697	4,729	-16,111	3,947	221.3%
2015년	232,052	190,096	41,956	-4,451	-45,003	4,151	453.1%
2016년	220,672	185,585	35,087	-2,323	-11,188	4,246	528.9%
2017년	195,117	171,278	23,839	1,759	-7,368	4,010	718.5%
2018년	182,390	174,749	7,641	5,434	-11,595	4,260	2287.1%
2019년	186,618	181,310	5,308	5,715	-1,548	4,746	3415.5%

<해외석유개발사업 현황>

사업명	진행 종료	사업 단계	지분 (%)	사업 시작 년도	누적 투자액 (백만불)	누적 회수액 (백만불)	누적 회수율 (%)	회수실적 저조사유	향후계획
미국 Ankor 해상	진행	생산	51	2008	898	573	64%	-	저유가로 자산가치 하락, 매각 추진
콜롬비아 CPE 7	종료	탐사	30	2008	35	-	-	탐사 실패	-
우즈벡 Namangan & Chust	종료	탐사	50	2008	28	2	6%	탐사 실패	-
이라크 Sangaw South	종료	탐사	50	2008	204	-	-	탐사 실패	-
이라크 Hawler	종료	생산	15	2008	198	37	19%	생산초기단계	-
이라크 QushTappa	종료	탐사	80	2008	143	-	-	탐사 실패	-
이라크 SangawNorth	종료	탐사	20	2008	49	-	-	탐사 실패	-
페루 Savia Peru	진행	생산	50	2009	703	92	13%	유가 하락	수익성 악화로 매각 추진 중
콜롬비아 CPO 2	종료	탐사	30	2009	12	-	-	탐사 실패	-
콜롬비아 CPO 3	종료	탐사	30	2009	9	-	-	탐사 실패	-
카작 KNOC Caspian	진행	생산	85	2009	424	32	7%	생산초기단계	안정적 운영 및 신규 시추 통한 추가 매장량 증대 추진
캐나다 Harvest	진행	생산	100	2009	4,080	34	1%	유가 하락	자산합리화 통한 단계별 출구전략 추진
미국 Martha	종료	탐사	25	2010	6	-	-	탐사 실패	-
우즈벡 West Fergana & Chinabad	진행	탐사	65	2010	17	-	-	탐사 진행 中	탐사 1기 결과를 바탕으로 2기 진입 여부 결정
미국 VR 317	종료	탐사	51	2010	1	-	-	탐사 실패	-
미국 EI278	종료	탐사	51	2010	0.3	-	-	탐사 실패	-
미국 Old Home	진행	생산	23.38	2010	-	-	-	Ankor社 자체사업	운영비 납부 관련 소송 종료시 사업 종료 추진
영국 Dana	진행	생산	100	2011	4,957	2,225	45%	-	저수익성·비핵심 자산 합리화 추진
카작 Altius	진행	생산	95	2011	517	223	43%	-	안정적 생산운영
미국 Eagle Ford	진행	생산	23.7	2011	1,927	677	35%	-	운영사 회생안 발효에 따른 이슈 적기 대응
미국 River Bend	진행	생산	7.5	2011	-	-	-	Ankor社 자체사업	적정 매각가 확보시 매각 추진
미국 Parallel	진행	생산	10	2011	-	-	-	Ankor社 자체사업	자산 매각 추진
미국 Northstar	진행	생산	67	2011	-	-	-	Ankor社 자체사업	자산합리화 세부추진계획 수립 중
미국 EP Energy	진행	생산	12.82	2012	500	91	18%	저유가로 인한 주식가치 하락 및 미파산법상 기업회생절차 따른 채무 재조정	회생계획(안)에 대한 찬반투표 완료(`20.8.19) 법원 최종인가 후 회생계획 효력 발생 시 보유지분 소각 및 사업종료 신고 예정
UAE Al Dhafra	진행	생산	30	2012	452	7	1%	‘19. 7. 생산개시	생산량 및 매장량 증대 추진
카자흐스탄 BNG	종료	탐사	35	2012	7	5	75%	-	-
말레이시아 Block2B	종료	탐사	15	2013	48	-	-	탐사 실패	-
UAE ADNOC Onshore	진행	생산	0.9	2020	244	-	-	‘20. 4. 사업 참여	안정적 수익확보 통한 조기 회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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