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대되는 한전-발전5사의 R&D 협력
[사설] 기대되는 한전-발전5사의 R&D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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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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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한국전력과 국내 발전공기업 5사가 에너지분야 그린화 및 디지털화에 보다 세밀하게 협력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에너지 분야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R&D) 공동수행 및 성과공유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 고시에 의거, 한전과 발전5사는 R&D 중복 방지 및 효율화를 위해 화력 및 신재생에너지 등의 연구는 한전 주관하에 공동개발하도록 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동안 각 회사의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R&D를 수행하면서 일부 분야에서는 중복이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전과 발전5사는, 발전분야 공동연구를 수행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한전 내에 전담조직을 신설, R&D 수행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비의 경우 한전이 분담을 50%까지 확대하는 한편, 과제의 선정·운영·관리에 필요한 업무추진 절차도 함께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한전과 발전사는 최근 7건의 공동 연구개발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증가에 대비한 화력발전 출력을 조절하는 유연운전 기술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에 관련된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에너지전환 대응을 위한 가스복합화력 운영기술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용량 수소생산 기술 등 21건을 공동으로 발굴, 연내 사업 착수를 위한 연구과제 선정 절차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전과 발전5사는 향후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 가스복합발전 운영기술 고도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저비용·대용량 수소생산, 탈석탄화에 따른 폐지 예정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활용방안 수립 등 에너지 분야 그린·디지털 뉴딜 사업화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R&D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특히 현대의 전력·에너지 분야는 예전과는 다른 차원의 첨단과학화의 길을 걷고 있다. 기존의 연구성과에 만족하고 새로움을 귀찮게 여겨서는 곧바로 뒤쳐지게 된다는 의미다.

코로나19의 등장 및 확산, 에너지와 환경의 공존 문제 등 깊은 생각이 필요한 사안들 속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통찰력의 중요성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에너지 분야의 지속가능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한전, 발전사 간 유기적인 협조가 지속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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