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로컬 기후 리포터’ 돼 지역 기후·에너지·그린뉴딜 대응하는 우수사례 소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이하 지방정부협의회)는 10월 1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5주간 매주 금요일마다 ‘전환로컬 청년기행’을 진행한다.
전환로컬 청년기행은 ‘지역과 청년이 함께 만드는 탈탄소사회’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로컬 기후 리포터’가 돼 지역의 기후, 에너지, 그린뉴딜에 대응하는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은 기초지방정부 6곳의 정책 사례를 접하고 유관 현장을 탐방할 예정이다. 또한 기후위기와 에너지와 관련된 사회 문제를 비즈니스 모델로서 해결하고자 하는 청년 기업가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지방정부협의회는 청년들이 직접 지역에 방문해 지방정부의 정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로컬 기후 리포터들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기후위기 대응, 그린뉴딜 정책에 관심이 많은 것과 동시에 실제로 자신의 공간에서 정책이 어떻게 전달되고 작동되는지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지방정부협의회는 청년들에게 중앙정부의 정책이 지역의 여건과 상황을 반영해 지역의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정책 수립·실행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무엇인지 등등 다양한 상황을 듣고 유관 현장을 탐방해 정책과 현장을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과 청년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이 방문하는 6개 지역은 ▲전국에 있는 60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절반이 있는 충남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퇴출과 그린뉴딜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당진시 ▲무상 대중교통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주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농촌형 태양광 보급에 힘쓰는 경기도 여주시 ▲넷제로 카페를 운영하고 주민들이 주도하는 시민참여형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대전시 대덕구 ▲24년간 매립지 반대운동을 한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자원순환 종합센터를 구축한 충남 금산군 ▲파리기후변화에 기반해 최우선 정책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경기도 고양시의 정책담당자와 만나 간담회를 하고 유관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후, 에너지, 자원순환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청년기업가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청년기업가들은 데이터에 기반한 태양광 보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형 수력발전 모듈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교육과 일상의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학교를 거점으로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발달장애인들과 디자인을 입힌 재활용 굿즈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기후위기 시대, 생존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고민하는 또래 청년으로서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의 공감대를 나누고 일자리와 연결될 수 있는 따뜻한 자리가 기대되고 있다.
지방정부협의회는 전환로컬 청년기행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자 변화를 모색하는 기초지방정부의 다양한 정책이 발굴되고 소개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방정부협의회는 잘 드러나지 않은 기초지방정부의 사례가 소개되고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로컬 기후 리포터가 된 청년들이 지역의 사례를 경험하고 정책적 관심을 해소하고 지역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컬 기후 리포터들은 지역의 정책과 현장 그리고 청년기업가들과의 만남을 본 지면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기초지방정부는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시작으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지역에서 주도하는 그린뉴딜 정책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5일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가 동시에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선포했고, 7월 7일에는 17개의 광역시도와 63개 기초지방정부가 모여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를 발족하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했다.
이와 동시에 그린뉴딜의 추진 주체로서 기초지방정부는 다양한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분권을 실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