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 심화 시나리오서 비화석에너지, 2030년 28.6%·2040년 46.0%·2050년 61.0%
풍력, 2030년 이후 수력 제치고 ‘최대 비화석에너지원’ 등극… 태양광이 두 번째
수력, 2040년 이후 비중 축소… 원자력, 2017년 1.7%서 빠르게 증가 2050년 8%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035∼2040년 사이에 중국에서는 비화석에너지가 석탄을 제치고 가장 많이 소비되는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국가전력망공사 산하 에너지연구원은 2019년에서 2050년까지의 에너지 및 전력 수요를 전망했다.
2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했는데 하나는 ‘탄소배출저감’ 시나리오로 이는 저탄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2015년부터 탄소집약도를 매년 3%씩 감축하는 것이다.
다른 시나리오는 ‘전기화 심화’ 시나리오로 저탄소・청정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전제로 2035∼2040년에 비화석에너지가 석탄을 제치고 가장 많이 소비되는 에너지원이 되고 1차 에너지 수요에서 비화석에너지 비중은 2017년 14%에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화 심화 시나리오에서 비화석에너지 비중은 2030년에 28.6%, 2040년에 46.0%, 2050년에 61.0%로 증가한다. 탄소배출저감 시나리오에서 비화석에너지 비중은 2030년에 26.2%, 2040년 38.9%, 2050년에 51.0%로 늘어나게 된다.
풍력은 2030년 이후 수력을 제치고 최대 비화석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탄소배출저감 시나리오에서는 1차 에너지 수요에서 차지하는 풍력 비중이 2017년 2.0%에서 급등해 2030년 8.0%, 2040년에 12.0%, 2050년에 16.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화 심화 시나리오에서는 2030년 9.4%, 2040년 15.4%, 2050년 22.5%로 내다봤다.
태양광은 2040년을 전후로 해서 두 번째로 중요한 비화석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탄소배출저감 시나리오에서 태양광 비중은 2017년 0.8%에서 2030년 3.5%, 2050년 12.9%, 전기화 심화 시나리오에서는 2030년 4.2%, 2050년 15.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력은 2025년 전후까지 최대 비화석에너지로 남아 있지만 물리적인 개발 한계로 인해 2040년 이후 비중이 소폭 축소될 전망이다. 수력 비중은 2017년 8.1%에서 2030년에 8.3%(탄소배출저감)∼8.4%,(전기화심화), 2050년에 9.1∼9.4%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 비중은 2017년 1.7%에서 빠르게 증가해 2050년에 8%대까지 이를 전망이다. 원전 비중은 2030년에 5.2%(탄소배출저감)∼5.3%(전기화 심화), 2050년 8.3∼8.5%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