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2040년 에너지믹스에서 20% 밑으로 떨어진다”
“석탄, 2040년 에너지믹스에서 20% 밑으로 떨어진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11.0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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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세계 에너지수요 전망’… 개도국 석탄 수요, 글로벌 수요 감소 상쇄 못해
재생에너지 수요 급격 증가… 태양광, 가장 각광받는 에너지원으로 부상
“태양광, 비용 감소로 대부분 지역서 석탄・가스발전 비해 더 저렴한 에너지원 된다”
석유 수요 증가 시대 10년 안에 막 내려… 경제 회복 속도 따라 변동성 존재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석탄은 2040년 에너지믹스 비중이 20% 미만까지 감소하고 석유는 수요 증가의 시대가 10년 안에 막을 내릴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전력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태양광이 가장 각광받는 에너지원으로서 부상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IEA의 ‘세계 에너지수요 전망(2020∼2040년)’에 따르면 석탄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며 2040년에 에너지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미만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탈석탄 흐름과 재생에너지 확대, 가스와의 경쟁 등으로 2025년까지 275GW 규모의 석탄발전설비 용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개도국들의 석탄 수요 증가세는 지난 WEO 전망치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외 지역에서의 석탄 수요 감소분을 상쇄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총 발전량 중 석탄의 비중은 37%를 차지했으나 ‘현정책유지’ 시나리오에서는 이 비중이 2030년까지 28%로 감소하고 ‘지속가능개발’ 시나리오에서는 1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그 중에서도 태양광이 가장 각광받는 에너지원으로서 부상할 전망이다.

청정에너지 정책 및 관련 기술의 성숙단계 진입으로 자본시장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지난 10년간의 급격한 비용 감소로 대부분 지역에서 태양광이 석탄・가스발전에 비해 더 저렴한 에너지원이 된다는 분석이다.

‘현정책 유지’ 시나리오에서는 재생에너지가 2030년까지의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분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에너지원 중 수력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나 태양광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실현해 보급 실적이 2022년 이후 계속 갱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력부문의 변화로 강건성 및 유연성이 있는 전력망과 함께 이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광물 공급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전력시스템의 유연한 운영을 확보하는데 점차 주요한 기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시대가 10년 안에 막을 내릴 것이나 경제 회복 속도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정책유지’와 ‘회복지연’ 시나리오에서 석유 수요는 2030년대에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나 단기적으로는 공공운송수단, SUV차량, 비효율·노후 차량에 의한 석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석유 수요의 급격한 감소를 예상하는 것은 성급한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의 소득 증가로 인한 수송부문에서의 석유 수요 증가가 다른 지역에서의 석유 수요 감소분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승용차 석유 수요는 ‘현정책유지’ 및 ‘회복지연’ 시나리오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연료효율 개선 및 전기차 보급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거리 운송선에 대한 석유 수요는 세계 경제 및 국제무역 전망에 따라 달라지며 석유화학부문에서는 원료로의 이용 증가 여부가 석유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스의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과잉 공급을 보이며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전망이 밝으나 정책적 상황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현정책유지’ 시나리오에서는 가스 수요가 2040년까지 약 30% 상승할 전망이다. 증가분은 주로 남부 및 동부 아시아에 집중되는 반면 선진국에서의 수요는 2040년까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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