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래차 확산,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설] 미래차 확산,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20.11.06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을 보면, 전기차와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차를 현재의 내연차를 대신하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발표에 따르면,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2025년 전기차 113만대·수소차 20만대 국내 보급을 목표하고 있다. 또 2022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레벨3를 출시하고, 2024년 레벨4 일부 상용화 등 미래차 중심의 사회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고질적으로 제기되는 충전·주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데 이어 정비소 확대 추진 계획도 밝혔다. 차량가격도 2025년에는 내연차 수준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미래차와 전후방 연관산업의 주력수출산업화도 추진한다. 완성차는 2025년 전기차 46만대·수소차 7만대, 하이브리드 30만대 등 완성차 수출의 35%를 친환경차로 전환한다. 이차전지, 연료전지, 소재·부품·장비 등 미래차 핵심부품도 완성차 60만대 가치의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육성한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차 분야를 전담하는 ‘미래자동차산업과’를 신설하고, 11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또한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연관 부처에서의 미래차 후속 전략 및 계획 발표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이 역시 미래차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중요 요소다.

사실 미래차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오래 전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미 실생활에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길거리에서 하늘색 번호판으로 구분되는 친환경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연차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어느 순간에는 전기차·수소차가 현재의 내연차 비중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화되는 기후위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상황은 미래차로의 전환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미래차의 보급 확산과 경쟁력 확보가 실제로는 그렇게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동차 산업 강국이다. 그것도 불모지에서 단기간 내에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다. 이는 결코 평범한 사례가 아니다. 정부가 기치로 삼은 비전과 미래의 모습도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스승으로 삼고, 미래에 대한 면밀한 대비, 그리고 민·관 및 산·학·연 간의 유기적인 협력속에 '미래차 경쟁력 글로벌 1위 달성'이라는 비전이 실생활 속에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