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자원순환사회로의 조기정착 필요하다
[기자수첩] 자원순환사회로의 조기정착 필요하다
  • 김규훈 기자
  • kgh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20.11.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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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면서 배출되는 쓰레기가 폭증하고 있다. 시민들의 외출 자제와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이용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품 포장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재활용품 수출입이 통제된데다 단가도 하락해 재활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 처리도 막막하다.이에 일각에서는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일회용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맞춘 생활 쓰레기 관리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 유통, 소비 등 모든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사용된 폐기물에 대해서는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원순환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포장재를 쓰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상점’도 늘리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 산업도 육성해야 한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온라인 소비 모델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시민들이 손쉽게 재활용쓰레기를 분리배출을 통해 자원순환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거체계 개선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일상 생활 속에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된 폐기물은 적정하게 재활용하거나 환경친화적으로 이용하고 처리하도록해야 한다.수집과 선별 과정에서는 정부·지자체가 함께 최적의 처리방법으로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쓰레기 처리 시설도 확충해야 한다. 재활용이 안되는 폐기물은 매립하기보다는 태워서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제품을 제조하는 생산 기업들의 인식도 중요하다. 기업은 생산단계에서부터 쓰레기가 되는 과정까지 원천적으로 폐기물 감소를 고려한 자원순환 제품으로 설계해야 한다.

제품의 제조 공정을 개선해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내구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수명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를 통한 폐기물 발생 최소화 의지도 중요하다. 자원순환을 하는데 국민 개개인의 실천이 없다면 그저 공염불에 그칠 뿐이다.

합리적인 폐기물 대책과 기업들의 폐기물까지 고려한 제품 생산 인식변화, 그리고 소비자들의 폐기물 발생최소화 실천 의지 등 3박자가 자원순환사회로의 조기 정착을 이뤄내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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