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대기환경 및 이차전지 양극소재 전문기업 에코프로(대표이사 이동채)가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10월 말 중국 최초의 질산공장인 산서성 소재의 ‘티엔지’를 비롯해 6개 질산 생산 기업과 아산화질소 감축 사업 계약을 완료하고 현재 중국의 국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UN의 승인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7월부터 설비 공사 및 시운전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1년간의 모니터링을 거쳐 2023년부터 10년간 연간 1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연 매출은 약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산화질소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약 300배에 달하는 온실가스로 화석연료의 연소, 자동차 배기가스, 질소비료의 사용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질산 공장에서 질산을 생산하는 과정의 부산물로 다량 생성된다. 기존 아산화질소 제거 공정에서는 주로 글로벌 기업의 촉매가 사용돼 왔으나 에코프로는 자체 개발해 이미 국내외에서 검증을 마친 자사의 촉매를 이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CDM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약 2년간 중국 내 시장조사와 협상과정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 중국 10대 석탄제조기업인 양취안메이예 그룹 등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추진 중인 1단계 사업과 별개로 내년에도 중국 내 6개 질산 공장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3단계로 전 세계 개발도상국 소재 질산공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