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영농폐기물 처리,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기고] 영농폐기물 처리,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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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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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섭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에너지데일리] 수확기를 맞은 우리 농촌들녘이 황금물결로 넘쳐나고 있다.

한해동안 흘린 농민들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다.

하지만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농민들은 부족한 일손에 마음만 분주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하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강화로 일손 돕기 자원봉사 참여도 예년만 못한 까닭이다.

그런데 비단 수확기 농촌문제가 일손부족 뿐만이 아니다. 수확 이후 논밭이나 농수로 등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영농폐기물 문제도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각종 병충해 방제에 사용된 농약병, 시설하우스나 토양멀칭에 사용된 비닐, 토양살포용 비료포대, 축산용 폐비닐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농약병,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 발생량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더욱 문제다. 왜냐하면 영농폐기물은 농경지 오염은 물론 농촌지역 환경오염의 주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환경보전, 농촌공동체 유지, 안전한 먹거리 생산 등 우리 농업이 지니고 있는 공익적 가치가 무색할 지경이다.

이제는 영농폐기물처리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

지난 5월 1일부터 시행된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에 ‘영농폐기물의 적정처리’가 공익직불제 준수사항으로 포함되었기에 더욱 그렇다.

폐비닐, 폐농약병‧폐자재 등은 논밭에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 바로 수거해 마을 공동수거함에 보관하거나 처리업체가 수거‧폐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생활폐기물을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는 행위도 금물이다. 벌써 가을의 끝자락이다. 수확의 기쁨만큼이나 영농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는 뜻깊은 수확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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