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경제 선도국과 수소경제 정책 등 공유
산업부, 수소경제 선도국과 수소경제 정책 등 공유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0.12.07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34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 총회 참석 수소경제 협력 모색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정부가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서 주요 수소경제 선도국들의 수소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 및 수소 모빌리티 R&D 지원 계획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 친환경·고효율에너지 사회인 수소경제 조기구현을 위한 국가간 협력의 효과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제34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석해 주요 수소경제 선도국들의 수소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수소의 글로벌 교역가능성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요 수소경제 선도국들의 수소경제 정책 공유, 수소의 글로벌 교역가능성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전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감안해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수소경제 관련 정책에 관한 공유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산업부는 지난 10월 발표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을 통해 수소 상용차 확산, 이동형 충전소 구축, 선박・열차・건설기계 등 수소 모빌리티 R&D 지원 계획과 함께,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표한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 도입 방안에 관해 소개했다.

아울러, 정부 세종청사내에 지난 8월 구축한 수소충전소를 통한 수소 안전 홍보, 그린수소 해외사업단 출범을 통한 글로벌 수소 협력 방안 등을 소개해 참가국들의 관심을 환기했다.

그린수소해외사업단은 산업부, 조선·정유사 등 16개 민간기업, 5개 공기업 등 30개 기관이 참여해 그린수소 중심의 해외 청정 수소를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IPHE 계기로 소개된 주요국의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보면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달 생산, 운송, 저장, 활용을 포괄하는 수소 전략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영국은 5GW의 저탄소 수소 생산을 포함한 10대 녹색산업혁명 전략 발표(10월, B.존슨 총리) 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수소 전략을 발표할 계획을 설명했다.

독일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3년까지 국내 70억 유로, 24년까지 해외 20억유로 정부 예산 투입할 계획을 발표(수송분야 16억 유로, 수전해 분야 20억 유로 등)했다.

유럽은 100MW급 수전해 사업에 대한 제안요청서를 공고(Request for Proposal)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교역재로서 수소의 잠재력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Shell, Total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社 관계자들은 화석연료에서 탈탄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수소가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재생에너지 단가 하락, 각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 기술 진보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활용이 조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일본은 금년도 브루나이로부터 수소를 수입하는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내년중 호주로부터 수소 수입을 추진할 계획임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New Energy Finance는 재생에너지 보급 여건 차이로 인해 2050년 한국과 일본의 그린수소 가격을 kg당 1.6달러 이상, 호주의 그린수소 가격을 0.8달러 미만으로 예측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참석한 수소안전센터(CHS)는 전세계에서 발생한 수소 사고 사례 5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소 안전 기준을 설정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안전 기준을 지키는 문화 정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주요 수소사고 사례는 조립오류, 규격에 맞지 않는 장비 설치, 인가받지 않은 설비 수리 등 이며, 수소안전센터(CHS, Center for Hydrogen Safety)는 미국 뉴욕 소재하고 있는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수소의 안전한 활용을 촉진하고 수소 활용에 관한 모범 사례를 홍보하는 비영리단체다.

마지막으로 이번 총회 계기 회원국들은 추출수소, 부생수소, 그린수소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소 생산과정 분석을 통해 수소의 친환경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현재 부생수소의 전주기 환경성 분석을 통해 부생수소의 수송용 수소 활용에 따른 환경적·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2021년까지 진행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으며, 우리 정부도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민간과 혐력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수소법 시행에 따라 수소경제로드맵을 보완하기 위해 ‘수소경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다자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