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재봉쇄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15일 국제유가는 중국 코로나19 확산 따른 봉쇄 조치 등으로 하락했고 바이든 당선인의 추가 경기부양안 발표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1.32 달러 떨어진 55.10 달러, WTI는 1.21 달러 내려간 52.36 달러, 두바이는 0.31 달러 하락한 55.39 달러에 마감됐다.
14일 중국에서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1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일부 도시의 봉쇄 조치로 28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동이 제한되고 있는 상태다.
Again Capital Management의 전문가는 “수요 측면에 있어 아시아는 유일하게 전망이 긍정적인 지역으로 중국 재봉쇄는 아시아 석유 수요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Rystad Energy의 전문가는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유럽에서 지속되고 있는 방역조치와 중국에서 다시금 시행된 제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2020년 원유 수입은 5억4240만톤(1085만b/d)로 2019년 대비 7.3% 증가했다.
미국 바이든 당선인은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을 제안하며 경기 부양과 백신 접종 가속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양안에는 백신 보급 등 바이러스 대응 자금 4150억 달러와 가계 직접 구호 자금 1조 달러, 팬데믹으로 타격 입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 자금 4400억 달러가 포함됐다.
또한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600 달러외에 개인에 1400 달러의 현금을 추가 지급할 것이며 연방의 추가 실업급여를 주당 400 달러로 증액하고 시행기간을 9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